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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산간 물기근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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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 가뭄이 계속되면서, 영동지역 뿐만 아니라 산간 지방으로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렇다할 눈.비 소식이 없어 식수난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100일 넘게 눈과 비가 오지 않은 속초시는 이미 비상사태입니다.

지난 6일부터 밤 시간대 제한급수에 돌입했고, 내일(20일)부터는 아파트에 격일로 급수가 제한됩니다.

[인터뷰]
"109일째 무강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평상시 1일 취수량이 3만 8천톤 되는데요. 지금 쌍천이 마르다 보니까 3만 1천톤 가량 취수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동해안 뿐만 아니라 산간지역으로까지 가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 상수도가 들어오지 못하는 오지일 수록 용수난이 심각합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마을 식수원인 계곡물도 꽁꽁 얼면서, 마을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리포터]
화천과 정선, 인제 등의 산간마을 40여곳이 현재 먹는물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화천 전방지역에서는 군장병들의 생활용수가 크게 부족해지면서, 지자체가 용수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방서와 수력발전소 급수차는 물론, 민간 급수차도 총동원 됐습니다.

육로가 막힌데다, 강까지 얼어붙은 고립마을에는 식수공급을 위해 헬기까지 투입됐습니다.

주민들은 제대로 씻거나 빨래도 못하고, 난방용 물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보일러 온수통이든, 식수든 물을 제대로 공급 못하니까 그것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리포터]
지난해 11월 말부터 현재까지 영동지방은 사실상 매일 건조특보가 발효되고 있어, 대형 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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