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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멸종위기종 "다시 인간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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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연환경 보호와 복원 노력이 계속되면서, 일부 멸종위기종 동물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수달은 도심 하천에서도 목격되고 있는데요.

반면에 외래어종 식물은 강한 번식력으로 무섭게 확산해, 토종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한 쪽은 적극 보호하고 다른 쪽은 제거작업이 시급한데요.

생태계 변화의 명암을 취재했습니다.

먼저 반가운 소식은 박성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천연기념물 제330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은 생태계 최고 포식자로 과거 우리나라 하천 곳곳에 분포돼 있었습니다.

서식지 파괴와 포획으로 멸종위기에 놓였던 수달이 최근엔 주거지 인근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갱내수 오염으로 자취를 감췄던 폐광지 하천에서 노니는 모습이 G1 카메라에 포착됐고,

강릉 남대천에서도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곳 원주천에서도 수년 전부터 수달을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터]
최근 도심지 인근에서 계속 수달이 관찰되는 현상은 생태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자주 목격된다고 해서 개체 수가 늘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뷰]
"상류나 하류 쪽은 자연성이 존재하는 곳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자연공간에서 살다가 활동공간에서 도심 쪽으로 지나가거나, 매일 내려오거나 하는 접근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황금박쥐'라고 불리는 천연기념물 제452호 붉은박쥐도 동해 천곡동굴과 치악산, 오대산 등지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 출현 지역의 환경 조사를 통해, 적절한 보호 대책을 세우는 노력이 시급해졌습니다.

[인터뷰]
"몇몇 멸종위기종으로 떨어진 부분(환경)의 상황들이 사람의 개입이 필요하다 그러면 진단 결과 개입을 해야 하는 거죠. 진단이 제일 중요합니다."

[리포터]
환경전문가들은 멸종위기종 동물이 도심 인근에 나타나고 있는 건 사람을 더 이상 '해치지 않는 존재'로 보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며, 지속적인 환경 개선 노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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