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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해양 레포츠로 '체질전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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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수욕장의 피서객 감소는 사실 여러 해 전부 터 예상됐던 일입니다.

모래 놀이하고, 튜브 끼고 파도 타는 해수욕장 관광은 강원도의 자연환경을 절반도 사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었는데요,

이제라도 해변 관광을 새롭게 디자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어서 김도환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양양의 한 서핑 전용 해변입니다.

피서는 끝물이지만 강습을 받는 동호인과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신선한 체험 거리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반영했고,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해 입소문을 탔습니다.

지난해보다 유료 체험객 숫자가 2배로 늘었습니다.

인근 해수욕장은 이번 주말 폐장하지만, 이곳은 이달 말 해외 맥주 기업이 후원하는 이색 축제를 준비하느라 오히려 더 바쁩니다.

[인터뷰]
"바다에서 할 수 있는 해양 스포츠를 대중들이 찾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중으로 무언가를 하려면 스포츠나 해양 체험 활동을 연구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해양 레저 관광에 대한 수요는 점점 커져서 2023년이면 국내 전체 여행의 65%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름에 길어야 45일, 모래와 바다, 햇볕 뿐인 해수욕장의 한 철 장사로는 이제 힘들다는 겁니다.

스쿠버 다이빙이나 스노클링, 서핑 등 막 시작한 해양 레포츠를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파라솔값만 받는 해수욕장 관광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 하고, 더 오래 머물러야 해 경제 파급 효과도 더 큽니다.

[인터뷰]
"예전엔 수영복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됐습니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도구가 필요한 해양 레저스포츠가 일반화되고 있는데, 일반 피서객보다 훨씬 고부가 가치고 소비성이 높아서 지역 경제에도 더 도움이 됩니다."

강원도 내 해양 레저 관광 자원은 모두 249개로 집계되는데, 이 가운데 41.4%가 여름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일반 해수욕장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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