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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착공도 못했는데.. 사업비 절반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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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춘천 레고랜드 본공사에 대한 영국 멀린사의 직접 투자가 무산됐지만 강원도와 시행사인 엘엘개발이 아직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벌써 6년 가까이 별다른 진척이 없는 레고랜드 사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과 쇄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집중취재, 먼저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 레고랜드.

강원도 최대 관광 개발사업이라는 기대와 함께 출발했습니다.



"둘, 셋. 여러분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유치선언 이후 5년 11개월째.

사업대상지인 춘천 중도는 건물 하나 없이 허허벌판인데, 초기 사업비로 빌린 돈 2천50여억원 가운데 절반인 천200여억원이 소진됐습니다.

◀브릿지▶
"레고랜드는 사업시행사인 엘엘개발에서 내분이 일고 대주주인 강원도가 이를 통제를 하지 못하면서 사업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시행사 경영진과 주주간 사업부지 우선매수권 알력, 일부 주주와 외부 투자자간 채권 문제, 전 대표의 횡령 의혹과 비방, 소송 등의 혼란을 겪어 왔습니다.

최근엔 시행사 전 대표가 법정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혼란 속에 사업은 수년째 진척이 없는데도 시행사인 엘엘개발은 임원 연봉으로 1억여원, 직원은 6천여만원을 꼬박꼬박 지급했습니다.

시행사의 사업 추진 의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도의회는 강도 높은 인적쇄신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인터뷰]
"사업시행사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쇄신하고 도에서 강원도의회를 설득할 수 있는 투명한 설명들이 진행돼야만 본공사 착공에 대한 부분이(해결될 것으로 봅니다)"

레고랜드 사업은 착공이 지연되면서 초기 사업비로 빌린 돈에 대한 하루 이자만 천200여만원씩 연간 40억원 이상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또, 850억원 전액을 국비로 건설 중인 진입 교량과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 공사 모두 헛돈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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