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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 공사비 확보가 사업 성패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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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는 도의회가 끝내 본공사 사업비 대출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테마파크 주변 부지를 매각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대출과 매각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공사비를 확보한다는 건데, 여기에도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레고랜드의 전체 사업비는 5000억 원입니다.

테마파크 조성 2천300억 원을 비롯해, 멀린의 블록 등 현물 출자와 호텔 건립 천650억 원, 나머지가 문화재 발굴과 주변 기반공사 비용 등 입니다./

걱정은 멀린의 직접 투자를 기대했다가 무산된 테마파크 본 공사비 천500억 원으로, 시행사인 엘엘개발과 강원도가 공사비를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앞서 보신 것처럼 도의회의 동의를 얻어 부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해결하는 겁니다.

두 번째는 테마파크를 제외한 주변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입니다.

/레고랜드 사업은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워터파크와 쇼핑몰, 테마빌리지와 문화재 보존구역, 주차장 등으로 조성되는데,

워터파크와 같은 상업지구와 주차장 부지 등을 매각해 사업비를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stand-up▶
"문제는 감정가 책정 등에 따른 매각 협의가 쉽지 않고, 전략적 투자자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두고도 말들이 많습니다."

또 지난 4월 본 공사 계약을 체결했던 대림산업이 착공 지연에 따른 재계약을 요구할 경우 그야말로 '산 너머 산'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강원도가 최대 출자자인 시행사의 출자금을 늘리는 방안인데, 추가 재원 부담이 가능할 지 미지수입니다.



"멀린의 설계 감수가 빨리 끝나고, 멀린의 감수가 끝나는 대로 자체 재원 조달을 통해서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하겠습니다."

레고랜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춘천시의 속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레고랜드 조성을 전제로 추진 중인 삼악산 로프웨이를 비롯해, 헬로키티아일랜드 사업과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 등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레고랜드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전제를 깔고 춘천시에서도 지원할 게 있으면 행정적인 지원, 부지 매각 알선 이라든 지에 최선을 다하고.."

이미 국비 850억 원이 투입된 레고랜드 진입교량은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상하수도 등 각종 기반 공사도 진행된 상황.

이젠 멈출 수 없는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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