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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절수운동 시민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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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극심한 가뭄에 강릉시가 최악의 물 부족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경포해수욕장 개장을 연기하고, 시립수영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여)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물 아껴쓰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시민들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계속되는 가뭄에 강릉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은 다음달 27일까지 한달여 밖에 안 남았습니다.

다음달 피서철이 시작되면 물 사용은 더 늘어나,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우선 급한대로 성산면 보광천의 물을 고압 펌프를 동원해 오봉저수지로 끌어 쓰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제한급수가 시작됩니다.

정수장 급수량을 기존 하루 7만6천톤에서 6만 6천톤으로 만톤 가량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부득이 7월1일부터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우리시민 절수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의 말씀을 올립니다."

급수량이 줄면 고지대에 사는 6천여 가구의 생활용수가 원활하지 않아, 급수차를 동원해 비상급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가뭄이 극심해지면서, 도내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기로 했던 경포해수욕장의 개장 시기도 연기됐습니다."

피서객들이 몰리면 하루 만톤 정도 물 사용량이 늘기 때문에, 해변 개장일은 당초 다음달 1일에서 7일로 늦춰집니다.

시립 수영장 운영도 당분간 중단되고, 군부대와 대학, 병원 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장소를 집중 관리할 계획입니다.

강릉시는 가뭄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정의 물 절약이 가장 중요한 만큼, 절수 운동에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물을 절약하지 않은 편이었는데, 요즘 심각성을 깨닫고, 많이 아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강릉지역의 물 부족 사태가 현실화되면서, 올해 가뭄을 계기로 중장기 용수확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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