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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원주여고 활용 "주민들이 나섰다" R
[앵커]
옛 원주여고의 문화예술 공간 조성 계획이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장기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데요.

부지 매입 단계부터 계속 지연되자, 지역 주민들이 사업 조기 추진을 요구하는 단체를 구성해, 강원도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옛 원주여고 부지입니다.

지난 2013년 학교가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뒤 방치되면서 건물 주변은 잡풀로 가득합니다.

인근엔 향교와 의료원, 따뚜공연장 등 10곳이 넘는 공공기관과 문화시설이 모여있습니다.

때문에 옛원주여고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면, 정부의 도시재생 선도 지구로 추진이 가능하고, 지역 공동화 현상도 막을 수 있다는 게 원주시의 입장입니다.



"다른 폐건물과는 다르잖아요. 역사가 깊고 옆에 향교도 있고, 주택가가 있어서 문화예술과도 잘 어울리고.."

[리포터]
활용 계획은 세웠지만, 139억원에 이르는 부지 매입 단계부터 꽉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강원도와 원주시가 부지 매입에 소극적이자, 땅주인인 도교육청이 다시 민간 매각 절차를 재개했습니다.



"(강원도와 원주시가) 협의가 진척된 것이 없다 이래서, 우리는 계속 기다릴 수 없고 다시 (매각) 공고를 올린 상태입니다. 낙찰될 가능성은 조금 희박하고.."

[리포터]
보다 못한 옛 원주여고 부지 인근 주민과 40여개 단체들이 학교 부지 활용 사업의 조기 시행을 촉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주민추진위는 최문순 지사의 선거 공약인 만큼 강원도가 서둘러 부지를 매입하는 등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차일피일 미루고 대답도 확실하게 안 해주시고 원주시민들이 뭉쳐서 우리의 소리를 내서.."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최문순 지사의 원주권 제 1공약 사업이었던 옛 원주여고 문화예술 커뮤니티센터 조성 사업,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강원도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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