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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안반데기 영농쓰레기 '몸살' R
[앵커]
고랭지 채소밭이 많은 백두대간 일대 계곡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농사짓는 과정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계곡을 오염시킨 건데, 수거가 시급해 보입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계곡 곳곳에 쓰레기가 널렸습니다.

나무 밑동에 마대가 걸려 있고, 나뭇잎 속에도 비닐포대가 묻혀 있습니다.

페트병은 기본이고, 대형 물탱크까지 계곡 한구석을 차지했습니다.

◀스탠드 업▶
"계곡을 따라 쓰레기를 수거한 지 채 30분도 안돼 이렇게 봉지 한가득 쓰레기가 모였습니다"

계곡 상부는 고랭지 채소밭으로 유명한 안반데기입니다.

영농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쓰레기들이 바람에 날리거나, 빗물에 쓸려 계곡으로 흘러든 것으로 보입니다.

쓰레기는 정상 쪽으로 갈수록 더 많이 쌓여 있습니다.



"날아가서 그렇죠. 비료포대들이 밭 가까이에 못 치우고 쌓아 놓고 그러면 바람이 불어 가지고 날아가서 그렇죠"

쓰레기가 쌓인 계곡은 등산객들이 접근할 수도 없어 눈에 잘 띄지도 않습니다.

오랜된 쓰레기는 이미 썩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고, 계곡물은 강릉 시민의 식수원인 오봉 저수지로 유입됩니다.



"저희 부서나 왕산면이나 아니면 환경정책과라든가 해서 협의를 해서 사람을 일시적으로 고용해서 치운다든가 그런 대책을 검토해 봐야.."

청정하게만 여겨졌던 안반데기 일대 계곡이 영농 쓰레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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