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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할미꽃, "바라만 보세요"R
[앵커]
해마다 봄이면 영월 동강 유역 절벽에는 희귀종인 동강할미꽃이 피는데요.

그런데, 출사객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꽃을 훼손하는 일이 적지 않아, 주민들이 꽃 지키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할미꽃과 달리, 꽃대와 꽃망울이 꼿꼿하고, 수수하면서도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는 동강할미꽃.

청정 동강 석회암 절벽에 봄의 전령사인 동강할미꽃이 피었습니다.

◀브릿지▶
"보통 매년 4월에 꽃이 피는 동강할미꽃은 올해는 보름 가량 빨리 꽃망울을 틔웠습니다"

동강할미꽃이 개화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동강할미꽃 자생지와 복원지는 사진을 찍기 위한 출사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인터뷰]
"겨울을 이겨서 피는 게 너무 신비스럽고요. 그리고 고상한 보랏빛 고상한 것도 너무 좋고요."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동강할미꽃은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는 줄었지만, 연출을 위해 묵은 잎을 뜯어내 상처를 입히거나, 아예 꽃까지 뜯어가는 경우가 아직도 빈번합니다.

보다 못한 주민들은 현수막과 입간판을 세우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꽃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여기가 바로 도로변에 접해서 가까이 접근하기가 쉬워서 많은 분들이 오시는데, 아래 쪽에 보면 물을 뿌리기도 하고 묵은 잎을 뜯어내는데."

환경부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동강변 동강할미꽃 훼손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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