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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잠수병 치료 시설 '챔버' 도입 R
[앵커]
동해안 잠수 어업인은 만성 두통과 관절염 등 고질적인 잠수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도내에는 전문 시설과 의료진이 없어 애를 먹었는데요.

강릉의 한 종합병원에 이들을 위한 전문 시설이 마련됐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머구리'로 불리는 잠수 어업을 30년간 한 임창열씨는 날씨가 흐려지면 잠을 못잘 정도의 통증에 시달립니다.

잠수병이 심해지는 건데, 몸이 아파도 치료받을 곳이 없어 참는 게 일이었습니다.

작년엔 두통이 너무 심해 경남 사천의 병원에서 5개월 동안 치료를 받고 왔을 정돕니다.

[인터뷰]
"챔버 치료 받으러 가는데 한번 가면 일주일 치료 받으려면 백만원씩 들어가니까. 실제로 요즘에 크게 나는 것도 없는데 그러니 어렵죠 다니기가"

임씨처럼 잠수병에 고통 받는 잠수 어업인을 위한 전문 치료시설인 '챔버'가 강릉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마련돼, 오는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갑니다.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에 챔버가 있지만, 교육용이어서 치료에 사용하지 못하자, 강원도가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마련한 겁니다.

◀스탠드 업▶
"이번에 도입된 챔버는 6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한꺼번에 치료가 가능한 규모입니다"

잠수병은 잦은 잠수로 혈액 속에 질소 등의 기체가 응축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감압을 통한 치료가 유일한 수단입니다.

병원 측은 전문 의료진을 배치하고, 어민과 다이버들의 잠수병은 물론, 일산화탄소 중독이나 당뇨 등 다른 질병 치료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응급의학과 스텝 위주로 영국, 미국, 싱가포르 쪽에 있는 잠수의학센터나 고압산소센터로 연수를 다녀왔고 지금 현재도 1명이 나가 있는 상태여서"

도내 잠수어업인은 모두 760여 명.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챔버 치료비 중 본인 부담액 전액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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