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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 공공기관, "이전만 했지.."
[앵커]
원주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과 아파트 건설이 활기를 띠면서 신도시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올해 말 13개 공공기관의 이전이 완료되면, 인구 3만명, 미래형 자족도시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이런 외형과는 달리,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극히 미미한 실정입니다.

이전기관의 무관심과 강원도의 무대책이 빚어낸 결과인데, 실태와 대책을 최돈희.박성은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터]
대한민국 관광 정책을 이끌고 있는 한국관광공사가 원주로 이전했습니다.

국과수와 보훈복지의료공단, 적십자사, 석탄공사에 이은, 5번째 혁신도시 입주 기관입니다.

나머지 7개 기관도 연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인데, 이전 기관들의 지역발전 기여도는 얼마나 될까?

◀ S / U ▶
전국 10개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의 지난해 인력채용 현황입니다.

기관의 규모, 성격 등 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언뜻 봐도 원주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이 지역인재 채용에 인색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중하위권인데, 올해 지역인재 채용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지역 인재 채용을 활성화하려고 검토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건..(이전한 지) 얼마 안 되다보니까, 정부 방침대로 하고 싶은데 여의치 않아서.."

[리포터]
이전 기관들의 지역연계 사업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기관마다 사회 공헌을 위한 별도 부서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습니다.

가끔씩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마을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게 전부입니다.



"지역 쪽에 경제사업이라든지 도움될 만한 사업을 찾고는 있는데 구체화된 건 아직 없습니다"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 근본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선 이전기관들의 지역에 대한 고민이 그 어느 때보다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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