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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맨>'부모가 참여하는' 어린이 집 R
[앵커]
그렇다고, 모든 어린이 집에서 아동 학대나 폭력이 발생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이런 어린이 집도 있습니다.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해, 어린이 집의 운영과 보육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인데,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홍성욱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어린이 집.

선생님을 따라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한켠에선 선생님이 읽어주는 동화책 이야기에 푹 빠졌습니다.

아이들 돌보는 보육교사 수가 일반 어린이집 보다 배 이상 많은데, 3명을 제외하곤 모두 아이들 엄마입니다.



"서연이 배는 똥배~ 이모손은 약손~ 서연이 배는 똥배~"

이 어린이 집은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해 만들었는데, 부모들이 어린이집 교사와 함께 직접 보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일일 선생님이 되어, 자신의 특기나 재능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보육교사는 많은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부담을 덜고, 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움직이는 CCTV라고, 항상 저희들이 방문하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와서 아이들이랑 유대를 맺을 수 있거든요. 선생님들도 적극 찬성하고요."

춘천의 또다른 어린이집은 공동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원장은 따로 없고, 학부모들이 교사와 함께, 교육과 먹거리 등 모든 어린이집 운영을 회의를 통해 결정합니다.

두 곳 모두, 단순히 아이를 돌봐준다는 개념을 넘어, 아이들 모두의 부모로서 역할을 익히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어린이집들입니다.

[인터뷰]
"교육과 보육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그 외 것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그런 것들을 부모님들이 담당을 해주시니까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부모들이 어린이집 보육과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부모 협동조합과 공동육아가 어린이집 불안을 잠재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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