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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소양강 분수대, "설치만 해놓고.." R
[앵커]
춘천에는 수억원을 들여 설치해 놓고도 가동을 하지 않는 분수대들이 있는데요.

모두 비싼 전기료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곳에서도 아껴야 할텐데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 소양강 한 가운데에 직경 5m의 철재 구조물이 눈에 띕니다.

지난 1997년, 춘천시가 3억 7천만원을 들여 설치한 분수댑니다.

한때 100m 높이의 물줄기와 야간 조명이 어우러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 운영을 중단하면서, 현재 분수대엔 잡초와 이끼만 가득합니다.

◀스탠드 업▶
"벌써 3년 넘게 운영이 중단되면서, 소양강 분수가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춘천 소양댐 분수대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두 곳 모두, 수억원을 들여 설치했지만, 정부의 에너지 절약정책에 따라 운영이 중단된 겁니다.

이를 알 턱이 없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궁금증만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4억가까이 들었다는데, 틀지 않으니까 아깝고요. 작동하면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될것 같아요."

소양강 분수대의 경우, 중단 이후 점검조차 하지 않아 작동될 지도 미지숩니다.

무엇보다, 분수대 운영의 최대 고민은 연간 3천여 만원에 달하는 전기료.



"전력수급난 때문에 가동을 중단시켰어요. 겨 울에는 안틀고 여름에만 틀었어요. 2010년 겨울부터 안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안틀고 있어요"

한편, 춘천시는 매년 공지천과 석사천 등 상습 침수구간에 꽃길을 조성한다며, 4천만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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