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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료원 파업 초읽기..강제 퇴원 '반발' R
[앵커]
임금 문제로 갈등을 빚던 속초의료원 노사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막판 교섭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내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태셉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속초의료원 노조는 현재 열리고 있는 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가 결렬될 경우, 내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지난 2011년 노동위원회가 조정한 단체협약을 의료원 측이 즉각 수용하고, 4년째 동결된 임금을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간호사 등 의료원 직원들의 처우가 너무 부실하다. 처우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속초의료원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애꿎은 환자들만 벌써부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의료원 측이 노조 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하다며 입원 환자들을 퇴원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환자는 물론, 상당수 중증 환자들도 대책 없이 병원에서 내쫓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병원에 입원할 형편이 못 돼, 어쩔 수 없이 산소발생기를 빌려 집으로 퇴원하는 환자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파업한다고 나가라니까 나가는 거고, 나가도 5일 이상 못 있어요. 이제 나가면 산소발생기와 의료기기를 빌려놓긴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의료원 측은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긴급 인력을 충원해, 중환자실과 응급실, 수술실은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조의 요구에 대해서는 의료원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체불액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건 사측을 생각치 않는 것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속초의료원 노사 양측 모두, 환자들의 건강은 외면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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