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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지 경작 '일석이조'R
[앵커]
원주시와 농민들이 도심 내 노는 땅을 찾아내 농경지로 바꾸는 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농경지에서 생산된 농작물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줄 계획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원주 섭재마을입니다.

5천 200㎡의 밭에서 고구마 만 2천 포기가 자라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곳은 얼핏 보기에는 일반 고구마밭과 다름 없지만, 사실은 주택을 만들기 위해 조성한 택집니다."

지난 2011년 말 완공돼 분양까지 끝났지만, 사정상 곧바로 집을 지을 수 없는 토지주들로부터 땅을 잠시 빌려 농사를 짓는 겁니다.

오는 30일에는 흥업면 일대 휴경지 3만 천㎡에 벼도 심습니다.

사업에는 농촌지도자 원주시연합회 소속 7개 단체 농민 300여명이 참여합니다.

농사는 짬이 나는 회원이 농경지에 들러 일을 하는 품앗이 형태로 진행됩니다.

특히, 생산한 농산물 일부는 연말에 소년소녀가장이나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도 실천합니다.

[인터뷰]
"봉사와 불우이웃돕기를 작년에도 좀 했는데 올해는 더 활성화 시켜서 좀 더 할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원주시는 올해 도심 내 노는 땅 3만 7천㎡를 농경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휴경지 생산화 사업은 고령화로 인해 날로 늘어나는 휴경지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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