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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2>환율변동 방어 대책 필요 R
[앵커]

[리포터]
제세동기를 생산하는 원주의 한 의료기기 업쳅니다.

연 매출 220억원 가운데 일본 수출이 20%나 차지해, 지난해엔 현지 지사까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엔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일본 입장에선 값이 싸진 셈이어서 물건을 더 달라고 하는데, 팔면 팔수록 손햅니다.

거래처를 잃을까봐 손해를 감수하며 물량을 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옛날에 100만엔이 송금되면 당시엔 천500만원이 입급되지만, 지금은 100만엔이 송금되면 천100만원이 송금되는 꼴이되니까.."

사정이 나은 업체도 있긴 합니다.

산소 챔버를 만드는 이 업체는 일본 기업과 계약할 때부터 국내 생산 단가에 맞춰 우리 돈으로 결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엔저 폭풍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갑'일 수밖에 없는 일본 수입업체가 가격을 낮추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본에서 수입하는 사람들이 엔저로 인해서 엔화를 우리한테 많이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이사람들(일본기업)들은 수입가격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저희한테 인하를 요구하고 있고요,"

결국 환율 리스크를 피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긴 해도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겁니다.

환율은 언제 어떻게 바뀔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제품과 가격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만이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법입니다.

[인터뷰]
"결국 비용을 내려야지만 가격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이 기회를 활용해서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맞춘다면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갖춰서.."

엔저는 이제 시작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기업의 자생력을 당장에 갖출 수는 없는 만큼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라도 정부나 지자체의 응급 처방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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