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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첫 사망 환자..야외활동 '주의' R
[앵커]
앞서 sbs뉴스에서 보신 것처럼, 춘천에 살던 60대 여성이 지난해 이른바 '살인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진 국내 첫 환자인데,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시기여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에 살던 63살 박모씨가 텃밭에서 일을 하다 벌레에 물린 건 지난해 7월.

이후 고열과 설사 증세로 도내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혈소판 수치가 떨어져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결국 숨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박씨가 작은소참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SFTS 즉,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바이러스의 국내 첫 감염 환자라고 확진했습니다.



"현재까지 신고 들어 온 5건을 조사 완료하고 1건 검사 진행중이고요. 역추적 조사는 일단락이 됐고, 앞으로 의료기관에서 신고되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역학조사를 벌일 생각입니다"

작은소참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서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와 달리, 주로 들판이나 산 등 야외에 서식하는데, 이중 0.4%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염되면 모두 사망하는 것은 아니고, 환자의 건강 상태와 초기 치료에 따라 치사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바이러스를 죽이는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책입니다.



"야외활동 할 때 덥더라도 긴팔, 긴바지를 입는 것이 중요하고, 돗자리를 깔아서 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강원도는 도내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축산농가 등 진드기 서식처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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