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3> KT와 하청업체..설계변경 진실 공방
2025-10-15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
[앵커]
G1뉴스는 어제 군 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KT가 추가 공사 비용을 주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공사 참여 업체는 설계 변경을 주장하고, KT는 그런 사실 자체가 없었다는 상반된 입장입니다.
한쪽은 맞고, 한쪽은 틀린 얘기를 하는 건데 양쪽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기동취재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KT가 국회에 제출한 군 통신망 구축사업 관련 자료입니다.
/KT는 "고속도로 구간은 설계대로 고속도로 관로를 임대해 광케이블을 포설(설치), 설계변경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공사를 한 하청 업체 A사의 입장은 다릅니다.
1~2km도 아닌 30km가 넘는 구간에서 중대한 설계 변경이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A사가 주장하는 공사 구간의 경우 KT 자료와 달리 신규 관로 설치 공사 흔적이 역력하고,
실제 시공 한 공사 내용이 상세히 담긴 도면을 보면 기존 설계와 다르다는 걸 확인 가능합니다.
/당초 설계대로 고속도로 지하를 따라 이어져야 하는 관로가 휴게소를 7~800m 가량 우회해 설치되는 등 분명 설계와 다른 공사가 진행됐다는게 A사의 주장입니다./
감리를 맡은 감리단도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 공사가 이뤄졌단 입장.
◀SYN/음성변조▶ 감리단 관계자
"고속도로를 파야하는데 고속도로(공사)에서 그거 하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이걸 갓길로 옥계휴게소 같은 경우에 그 뒤로 철조망 뒤로 작업을 해라 해서 그걸 승인을 받고..“
/취재진이 확보한 당시 공사 회의록을 보면,
관로가 침하돼 기존 관로를 임대해 케이블을 포설하는 것이 불가능하단 논의가 감리단과 도로공사 등과 수 차례 이루어졌고,
'관로 침하구간은 100mm FC관 매설을 원칙으로 한다'는 구체적 설계 변경 내용도 적시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KT는 "감리 회사가 신설관로 포설과 관련해 설계변경을 승인한 적이 없다"며, "감리보고서에도 신설관로 설치 물량이 반영된 내용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또 최종 감리보고서와 준공 내역서를 언급하며 "하청업체가 주장하는 신설관로의 거리, 수량, 비용은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업체와 감리단의 말과 KT의 입장이 상반된 상황.
◀브릿지▶
"KT로부터 추가 공사 비용을 받지 못한 하청업체는 심각한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명원 입니다."
<영상취재 홍찬영 / 디자인 이민석>
G1뉴스는 어제 군 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KT가 추가 공사 비용을 주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공사 참여 업체는 설계 변경을 주장하고, KT는 그런 사실 자체가 없었다는 상반된 입장입니다.
한쪽은 맞고, 한쪽은 틀린 얘기를 하는 건데 양쪽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기동취재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KT가 국회에 제출한 군 통신망 구축사업 관련 자료입니다.
/KT는 "고속도로 구간은 설계대로 고속도로 관로를 임대해 광케이블을 포설(설치), 설계변경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공사를 한 하청 업체 A사의 입장은 다릅니다.
1~2km도 아닌 30km가 넘는 구간에서 중대한 설계 변경이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A사가 주장하는 공사 구간의 경우 KT 자료와 달리 신규 관로 설치 공사 흔적이 역력하고,
실제 시공 한 공사 내용이 상세히 담긴 도면을 보면 기존 설계와 다르다는 걸 확인 가능합니다.
/당초 설계대로 고속도로 지하를 따라 이어져야 하는 관로가 휴게소를 7~800m 가량 우회해 설치되는 등 분명 설계와 다른 공사가 진행됐다는게 A사의 주장입니다./
감리를 맡은 감리단도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 공사가 이뤄졌단 입장.
◀SYN/음성변조▶ 감리단 관계자
"고속도로를 파야하는데 고속도로(공사)에서 그거 하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이걸 갓길로 옥계휴게소 같은 경우에 그 뒤로 철조망 뒤로 작업을 해라 해서 그걸 승인을 받고..“
/취재진이 확보한 당시 공사 회의록을 보면,
관로가 침하돼 기존 관로를 임대해 케이블을 포설하는 것이 불가능하단 논의가 감리단과 도로공사 등과 수 차례 이루어졌고,
'관로 침하구간은 100mm FC관 매설을 원칙으로 한다'는 구체적 설계 변경 내용도 적시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KT는 "감리 회사가 신설관로 포설과 관련해 설계변경을 승인한 적이 없다"며, "감리보고서에도 신설관로 설치 물량이 반영된 내용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또 최종 감리보고서와 준공 내역서를 언급하며 "하청업체가 주장하는 신설관로의 거리, 수량, 비용은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업체와 감리단의 말과 KT의 입장이 상반된 상황.
◀브릿지▶
"KT로부터 추가 공사 비용을 받지 못한 하청업체는 심각한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명원 입니다."
<영상취재 홍찬영 / 디자인 이민석>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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