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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농협, 특산물 박스 판매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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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뉴스가 이번주 계속 보도해 드리고 있는 박스갈이 문제, 오늘도 이어갑니다.

지역농협에서 별다른 확인이나 제한 없이 팔리는 박스가 원산지 둔갑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 해 드렸었는데요.

농협마다 판매 절차도 제각각이었습니다.
기동취재 송승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역 특산물과 농협 로고가 인쇄된 박스.

횡성의 한 농협에서는 조합원이 아니라 일반인도 박스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지역 농협에서 지역 특산물 박스가 이 같이 판매되고 있을까.

춘천의 한 농협에서 토마토 박스 구매해 봤습니다.

◀SYN / 음성변조 ▶춘천 OO농협 관계자
"(토마토 박스 포장지 사려고 왔는데요. 혹시 살 수 있나요?) 혹시 저희 조합원이신가요? (조합원은 아닌데요) 농협 마크가 있기 때문에 조합원 분들에게만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에게만 판매해 박스가 허투루 유통되는 걸 막고 있는 겁니다.

◀브릿지▶
"지역 농협마다 지역의 특산물 이미지가 인쇄된 박스 포장지 판매 절차가 다릅니다."

/충주 농협은 충주 사과 박스를 비조합원에게도 판매하는 반면,

성주 농협은 성주 참외 박스를 성주에서 참외 농사를 짓는 농가에게만 판매합니다./

농협마다 제각각이라는 얘깁니다.

전문가들은 통일되고 강화된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전화/ INT▶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중앙 농협에서는 지역 특산품을 표시하는 박스를 어떻게 표시할지, 누구에게 판매할지 일관된 지침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

보도 이후 농협 강원본부는 지역 특산물 브랜드가 악용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조동민 농협 강원본부 경제지원단장
"업무 방법서나 그런 것들이 구체적으로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걸 보완하게끔 저희가 어떤 직원에 대해 판매 매뉴얼이랄지 그런 것들은 저희가 연구를 해 갖고.."

이번 일을 계기로 조합원에게만 박스를 판매하는 절차가 정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 뉴스 송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 디자인 이민석>
송승원 기자 ss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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