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박스갈이.."농협에서 손쉽게 구입"
2025-08-20
송승원 기자[ ssw@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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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뉴스에서는 어제 평창 토마토가 더 비싼 횡성 토마토로 둔갑해 유통되는 현장을 고발해 드렸는데요.
각 지역 농협에서만 판매하는 박스가 어떻게 다른 지역에서도 쓰였을까요?
박스 판매 과정에 허점이 있었습니다.
기동취재 송승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보도 이후 평창의 한 농협이 수거한 박스.
횡성이 표기된 박스인데 수거 물량만 수천 개가 넘습니다.
이렇게 많은 다른 지역 박스를 평창 농가들은 어떻게 구입했을까.
◀SYN/음성변조▶ 평창 농가
"횡성 농협에서 사왔죠. 구입해서 가져와서 한 거지."
구매 과정에 허점이 있었습니다.
/평창 농민이 횡성농협에서 횡성 조합원의 이름을 대고 구입한 겁니다./
그럼 아무나 구입도 가능할까.
취재진이 직접 박스를 구매해 봤습니다.
◀SYN/음성변조▶ 농협 관계자
"(조합원이 아니어도 살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죠?) 토마토 박스 5개 5kg 짜리 5천 원이에요."
누구든지 돈만 내면 박스 구입이 가능합니다.
조합원 여부도, 신분증 확인 절차도 없습니다.
◀브릿지▶
"횡성의 특산물인 토마토의 박스 포장지입니다. 일반인도 지역의 특산물 박스 포장지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박스에는 '원산지 횡성군, 생산자 해당 농협'이 선명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다른 지역 박스를 구입할 수 있고, 원산지를 둔갑해 판매까지 가능한 구좁니다.
해당 농협은 정관에 따라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이용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SYN/음성변조▶ OO농협 관계자
"그건 판갈이 된 게 아니고요. 농산물 상자가 없어서 그 농산물 상자에 담아서 출하했을 뿐이죠."
하지만 판매 과정에서 조합원 여부만 확인해도 박스의 외부 유통은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전화INT/음성변조▶ 농협 관계자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은 작목반을 확인하고 작목반원들한테만 공급을 하라고 하면 되지. 누구 앞으로 가져갔는지 어떻게 쓸 건지 확인을 해야 되겠죠."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를 박스갈이 방지를 위해서라도 판매 절차 강화가 시급해 보입니다.
G1 뉴스 송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디자인 이민석>
G1 뉴스에서는 어제 평창 토마토가 더 비싼 횡성 토마토로 둔갑해 유통되는 현장을 고발해 드렸는데요.
각 지역 농협에서만 판매하는 박스가 어떻게 다른 지역에서도 쓰였을까요?
박스 판매 과정에 허점이 있었습니다.
기동취재 송승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보도 이후 평창의 한 농협이 수거한 박스.
횡성이 표기된 박스인데 수거 물량만 수천 개가 넘습니다.
이렇게 많은 다른 지역 박스를 평창 농가들은 어떻게 구입했을까.
◀SYN/음성변조▶ 평창 농가
"횡성 농협에서 사왔죠. 구입해서 가져와서 한 거지."
구매 과정에 허점이 있었습니다.
/평창 농민이 횡성농협에서 횡성 조합원의 이름을 대고 구입한 겁니다./
그럼 아무나 구입도 가능할까.
취재진이 직접 박스를 구매해 봤습니다.
◀SYN/음성변조▶ 농협 관계자
"(조합원이 아니어도 살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죠?) 토마토 박스 5개 5kg 짜리 5천 원이에요."
누구든지 돈만 내면 박스 구입이 가능합니다.
조합원 여부도, 신분증 확인 절차도 없습니다.
◀브릿지▶
"횡성의 특산물인 토마토의 박스 포장지입니다. 일반인도 지역의 특산물 박스 포장지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박스에는 '원산지 횡성군, 생산자 해당 농협'이 선명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다른 지역 박스를 구입할 수 있고, 원산지를 둔갑해 판매까지 가능한 구좁니다.
해당 농협은 정관에 따라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이용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SYN/음성변조▶ OO농협 관계자
"그건 판갈이 된 게 아니고요. 농산물 상자가 없어서 그 농산물 상자에 담아서 출하했을 뿐이죠."
하지만 판매 과정에서 조합원 여부만 확인해도 박스의 외부 유통은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전화INT/음성변조▶ 농협 관계자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은 작목반을 확인하고 작목반원들한테만 공급을 하라고 하면 되지. 누구 앞으로 가져갔는지 어떻게 쓸 건지 확인을 해야 되겠죠."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를 박스갈이 방지를 위해서라도 판매 절차 강화가 시급해 보입니다.
G1 뉴스 송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디자인 이민석>
송승원 기자 ss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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