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숨겨진 강원> 홍천강의 모태, 구룡령 ‘미약골’

400리 홍천강의 근원지

원시림 사이 맑은 용천수 흘러

홍천9경 중 제3경 


 

강원자치도 홍천군 서석면에는 구불구불한 고개인 구룡령로가 있다. 이 고갯길을 따라가다 보면 사람의 발길이 자주 찾지 않는 자연의 생명력이 넘치는 골짜기가 있다. 바로 홍천 9경 중 제3경으로 꼽히는 미약골이다.


이곳은 단순한 계곡 이상의 상징성이 있다. 바로 400리 홍천강의 첫 숨결이 시작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북한강 줄기인 홍천강의 원천수가 처음으로 세상에 몸을 내미는 발원지로서의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바위틈에서 솟아난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골짜기를 이루고, 이 물줄기는 굽이굽이 약 143km 길을 달려 청평댐으로 흘러든다. 강원도의 대지를 적시고 생명을 이어가는 거대한 물길의 서막이 바로 이 좁고 깊은 골짜기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미약골은 원시림이 허락한 태초의 휴식을 마주할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골짜기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각을 압도하는 건 초록의 밀도이다.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덕분에 태초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선 원시림 사이로 부서지는 햇살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또 바위틈에서 솟구치는 맑은 용천수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정화해 준다.

인위적인 소음이 차단된 이곳에서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깊은 계곡을 울리는 물소리만이 공명하며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자연의 생명선이 시작되는 곳, 미약골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를 돌아보라"는 침묵의 메시지를 상기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위치 정보: 홍천군 서석면 구룡령로 3748-8


 

자료도움: 홍천군, 강원관광재단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