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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기획> ③ “산업단지는 변화 중”..회색 이미지 벗는다


정부, 전국 10개 산단 문화 공간 조성 추진

산업부 등 3개 부처 머리 맞대

휴식과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도

 

정부가 청년들이 찾는 활력 넘치는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산업부와 문체부, 국토부 등 3개 부처가 칸막이를 없애고 힘을 합쳤는데, 오는 2027년까지 전국 10곳의 산업단지를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산업단지를 청년 친화적인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범부처 협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는 각 부처의 연계 사업을 통해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산업단지 이미지 개선, 산단 내 문화 시설 확대, 문화콘텐츠 지원, 제조-문화 융합 확산이라는 4대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한다. 국토부의 산단 재생 사업, 산업부의 구조고도화 사업, 문체부의 문화 예술 지원 사업을 패키지로 묶어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가시적인 움직임도 시작됐다. 정부는 2025'문화선도산단'으로 구미, 창원, 완주 산단 등 3개소를 선정했다. 이어 2026년에는 3개소, 2027년에는 4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총 10개의 문화선도산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선정된 산단에는 브랜드 개발부터 랜드마크 조성, 문화센터 건립 등 다양한 지원이 집중된다.


운영 방식의 혁신도 눈에 띈다. 단순히 근로자만 이용하는 공간이 아닌, '투트랙(Two-track)' 운영 방식을 도입한다. 평일에는 근로자들의 휴식과 문화 활동 공간으로, 주말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자료 도움: 강원연구원 (유승각)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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