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로컬경제 전환의 새로운 중심지, 강원도
전국 최다 '로컬100'에 선정
"강원형 로컬100+ 플랫폼 구축 필요"
강원도가 대한민국 로컬경제 전환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강원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정책톡톡' 제43호 '로컬경제의 새로운 기회 전환, 강원형 로컬100+'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로컬100' 사업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개 지역이 선정되며 자원경쟁력과 발전 잠재력을 입증했다.
'로컬100'은 지역의 명소와 명인, 전통문화 등 대표 자원을 발굴해 관광 중심의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 사업이다. 하지만 그동안은 관광홍보 중심의 단발성 사업에 머물러, 생활경제나 문화예술산업, 창업으로의 연계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이에따라 '로컬자원 → 콘텐츠화 → 산업화 → 순환·확장'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발전모델, '강원형 로컬100+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터뷰>
유영심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강원도의 지역자원은 풍부하지만, 여전히 개별적·단절적 활용에 머물러 왔습니다. 지역 고유의 자연·문화·생활 자원을 단순한 관광소재로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순환·확장되는 구조적 플랫폼 전환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는 로컬콘텐츠가 사업을 넘어 강원도의 자립형 경제구조의 핵심이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지역 자원을 산업화해 관광·문화·창업·일자리로 확장되는 융합형 지역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관광객 유치에서 벗어나 지역민 중심의 문화정책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균형발전 모델을 목표로 한다.
강원도의 강점은 지리적 다양성에 있다. 해안·산악·내륙·접경 등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권역이 공존하기 때문에, 지역별 산업화 전략을 차별화해 추진할 수 있다.
강원연구원은 '권역별 로컬전략'으로 정의하며,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자산을 산업화의 기반으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
또한 연구원은 "강원형 로컬100+는 관광의 프레임을 넘어, 문화와 생활, 경제를 연결하는 로컬경제 전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민이 주체가 되고, 지역의 정체성과 자원을 스스로 발전시켜 산업으로 확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원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관광의 강원'을 넘어 '문화산업의 강원', '창조경제의 강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강원형 로컬100+가 지역소멸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지역성장 모델로 자리 잡고, 강원도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 로컬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료도움: 강원연구원 (유영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