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근(1931~1986)은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 건축가입니다.

그의 독창성이 담겨 있는 건축 작품은 우리나라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서울올림픽 주 경기장 등 현대사에 남을 만한 여러 건축물을 설계했는데, 그 중 하나가 춘천에 있는 어린이회관입니다.

지금은 KT&G 상상마당으로 운영되고 있는 옛 어린이회관은 어린이들의 창의성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습니다.

KT&G의 상상마당 춘천 조성공사가 지난 2013년 진행됐는데 당시 시민들의 추억과 애착이 서린 구 어린이회관의 리모델링 작업 과정에서 빨간 벽돌 등 원형 보존 형태로 조성됐습니다.

역시 춘천에 있는 강원도향토공예관도 김수근의 작품입니다.

강원도는 향토공예관의 문화자산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을 위한 공간 조성을 하는 등 활성화 방안 마련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춘천에 남아 있는 또 하나의 김수근 연작은 신용보증기금 춘천지점입니다.

신보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1년여간 춘천지점을 전면 리모델링 했습니다. 1981년 12월 준공된 만큼 노후화가 심각했기 때문인데,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씨가 설계한 춘천지점의 보존을 춘천시가 적극 요청하면서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보는 건물 외관의 재료와 형태는 최대한 보존하고 최초 설계 의도를 최대한 반영,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했습니다.

김수근의 건축 작품들은 인간과 공간의 소통을 중요시했던 그의 건축 철학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수근의 유산은 여전히 우리 일상 속에 남아 있고, 앞으로도 기억될 것입니다.

(자료 도움 : 춘천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