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기획: 아하 '강원'> ②춘천은 어떻게 ‘호반의 도시’가 됐나?


 

춘천의 또 다른 별칭은 호반의 도시입니다.

 

호수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인데, 그만큼 드넓은 호수가 많습니다.

 

춘천의 정체성과 관광 매력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호수인 의암호와 소양호가 도심과 밀접하게 위치해 있어, 도시 곳곳에서 호수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의암호는 춘천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자전거 도로와 산책길, 공원 등이 잘 조성돼 있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 즐겨 찾는 명소입니다.

 

수상레저 활동도 활발해 '물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소양호는 소양강댐이 만들어낸 인공 호수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다목적댐 중 하나입니다.

춘천댐 위 춘천호까지 더하면 춘천은 어디를 가도 호수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들 세 개 호수를 더하면 면적은 얼마나 될까.

 

축구장 9,219개와 맞먹는 넓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드넓은 호수가 생긴 건 바로 댐 건설 때문입니다.

 

강줄기가 이어지고 협곡이 많아 댐 건설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댐들이 들어섰는데, 넓은 호수는 수도권의 식수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북한강에 댐이 생긴 건 일제 강점기인 1944년입니다.

 

당시 일제는 군 물자를 생산하는 철강 산업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댐 건설에 나섰습니다.

 

화천댐에 이어 청평댐을 건설하고 그 곳에서 생산된 전기를 인천에 있는 철강 회사에 보냈던 겁니다.

 

춘천은 북한강 물줄기가 가로지르고, 거기에 댐이 들어서면서 넓은 호수가 생겼고, 그로 인해 호수 관련 문화와 정서가 자리잡으면서 호수의 도시, 호반이 도시가 됐습니다.

 

(자료 도움 : 춘천학연구소)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