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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강원 “폐광지 이미지 넘어서야”> ① 여전히 국내 최대 광업지역

올해 도계 광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지역에선 대체 산업 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광업은 지난 수십여년 동안 강원지역을 지탱해 온 중요한 산업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 둘 폐광의 현실을 직면하면서, 강원은 폐광지로서의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광업은 스마트 마이닝 산업으로 진화하면서 향후 10년간 약 300%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폐광 위기에 처한 강원도의 스마트 마이닝 산업의 가능성을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2차례에 걸쳐 보도합니다. 




강원도는 여전히 국내 광물의 최대 생산지입니다.


과거 국내 에너지 자원을 책임지는 중심지역이었으며, 지금도 국내 광물 생산액의 36.7%(시도별 경제활동별 지역내총생산, KOSIS, 2023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자원 거점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광업권으로 살펴보면 강원은 전국 3,252개 중 1,255개의 광업권을 갖고 있습니다.


이 중 석회석이 870개(전국 1,234개, 전국 비중 70.5%), 철.망간이 35개(전국 49개, 전국 비중 71.4%)로 가장 많습니다.


또 티타늄과 텅스텐 등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광산 개발의 경제성 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새롭게 채굴을 해야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국내 광물 생산에서 차지하는 강원도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석중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영월 상동 광산에서 텅스텐이 세계에서 매장량이 제일 많지 않습니까? 근데 이제 그 부분을 새롭게 캐야 하는 상황에 있구요. 그 다음에 또 태백의 티타늄도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2개 부분은 지금 정부의 제4차 광업 계획 차원에서도 새롭게 다뤄야 할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폐광은 석탄에만 국한되고, 폐광 석탄의 부산물도 자원화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1989년 석탄산업합리와 조치가 시작되면서 1988년 2,430만톤에 이르던 석탄 생산량은 2023년 현재 64만.5만 톤까지 감소했습니다. 


국내 석탄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강원도는 지난해 7월 1일 태백 장성광업소가 87년만에 폐광했고, 올해 6월에는 삼척 도계광업소까지 폐광하면 우리나라 탄광은 민영탄광인 삼척 도계의 상덕광업소 하나만 남게 됩니다.


폐광이 되면서 석탄을 채굴하면서 나온 암석인 석탄 경석도 광물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폐기물로 처리되던 석탄 경석을 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제도가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강원특별자치도 폐광지역 석탄 경석의 활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의해 폐광지역 내 석탄 경석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자료도움 : 강원연구원 (김석중)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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