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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획: 기후변화와 강원의 사과재배> ④ 강원사과 ‘고급화’ 전략 대비해야

 기온 상승으로 2050년에는 강원도가 사과 주산지로 바뀌고 이후 강원도 고랭지만 재배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강원도 사과 재배면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시장 점유 확대 대비 생산 기반 투자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간 축적된 사과 재배 관련 기술·인적 역량 등이 과수산업 내 규모가 큰 사과 시장에서 잘 발휘되도록 하는 것은 강원도의 중요한 과제로 떠 올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사과 재배 과정에서 수작업의 비율이 64.8%로 기계작업 대비 3배 가까이 높을 정도로 노동집약적인 성격은 사과 산업 확대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재배·수확시기에 여전히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는데, 노동비(자가+고용)는 최근 5년간 약 1.3~1.5배 확대됐습니다.


 신규 과원 투자도 최근 정체되고 있는데, 사과 농가의 약 6.3%만 스파트팜 관련 시설/장비를 설치했습니다. 


 스마트 과수원 도입을 위한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과수원 규모와 ICT 장비 보급을 확대하고,  자동화·기계화율을 높여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을 최대한 절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와 관련 최익창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강원도가 이제 사과 재배 적지가 됐고 앞으로 더 가능성이 높은데 문제는 노동력입니다. 사과재배는 노동 집약적 농업이거든요. 그래서 그게 제약이 되는 것이죠. 근데 그거를 깨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이 스마트 노지 재배가 중요합니다. 기계화라든가 자동화 등 여러 가지 그런 투자를 하지 않으면 한계가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스마트 과수로 분명히 가야 되고 좀 더 자동화 기계화율을 높여야만 이런 노동력 집약적인 것을 줄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소득도 올라가게 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과수 재배가 적었던 강원도는 과수 거점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미래 사과 재배적지로서 재배면적과 생산이 늘면 강원도 사과 수집·전국 분산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4년부터 추진한 과수 거점 APC 건립 사업은 산지 생산자단체의 대규모 물량 취급 역량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규모 물량을 기반해 거래교섭력을 높이고, 강원 사과의 고급화·브랜드화를 통해 농업인 이익을 증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기후변화로 강원도 사과는 지역 특화작목으로서 위치가 확고해졌고, 이에 따라 지역 특성을 반영하는 사과 품종개발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지역 특화작목으로서의 그 중요성도 높아져 앞으로 지자체의 지역특화품목 중심의 품종육성 연구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란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강원도는 현재와는 다르게 사과의 재배시기와 방법, 방제 등에 대한 대응도 전혀 달라져야만 합니다. 


 사과 재배면적·농가의 증가 가능성 높지만, 기후 변화가 점차 가속화되면서 이에 대한 지역 내 신속한 개별 농가별 대응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때문에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농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전문기관 설립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자료 도움: 강원연구원 (최익창.신지훈))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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