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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관동별곡 강원 800리 추적> ⑤ 생애 한번은 품어야 할 금강산

 금강산은 우린 민족에게는 상징적인 산입니다.


 1890년대 후반 4차례 한국을 방문했던 영국인 여행가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우리 민족이 갖고 있는 금강산에 대한 관념을 이렇게 짚어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금강산 유람은 여행지로서의 확고부동한 명성을 제공해 준다. 그래서 많은 서울 사람들이 이 풍류 어린 명예를 거머쥐려고 젊을 때부터 벼르고 또 벼른다. 비단 사찰을 순례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그러니까 불교도나 탁발승이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에게도 금강산은 잘 알려져 있다. 누대에 걸쳐 한국의 시인들은 그 빼어난 아름다움을 경탄해 마지 않았다.”


 금강산은 북강원 금강군, 통천군을 비롯해 고성군과 인제군끼지 이어지는 넓고 큰 산입니다.


 백두대간의 큰 맥으로 해발 1,638미터이며 불교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금강산의 이름은 계절에 따라 달리 불렸습니다. 봄에는 금강, 여름에는 신선이 산다는 봉래산, 가을에는 단풍으로 온산을 장식하는 풍악산, 겨울에는 바위가 볼만한 개골산으로 불렸습니다.


 전국의 명산, 명소들이 금강산에 빗대어 별칭이 붙는 것을 자랑스레 여겼을 정도로 상징적인 성역입니다.


 금강산은 지역의 독특한 기후와 특유의 지질과 관련이 깊습니다.


 고도에 따라 날씨가 다르고 동서의 위치에 따라서도 기후가 다릅니다. 여러 종류의 암석으로 이루어진 금강산의 지질층은 지각 활동과 풍화작용으로 기이한 풍광을 만들었습니다.


 금강산은 비로봉을 중심으로 1천미터 이상의 60여 개 봉우리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분수령을 형성합니다. 예부터 전해오는 1만2천봉입니다.


 비로봉, 옥녀봉 영랑봉 등의 능선을 중심으로 서쪽은 내금강, 동쪽은 외금강이라고 부릅니다.


 외금강의 동쪽 바닷가 지역을 해금강이라고 합니다. 외금강의 남쪽 지역을 신금강이라 칭하기도 합니다. 


 (자료 도움: 강원학연구센터)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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