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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4> 소나무재선충병, 국내 치료제 정말 없나?
[앵커]
G1뉴스에서는 확산하는 소나무 재선충병 문제를 집중 보도해 드리고 있습니다.

재선충병은 치료제가 없어 걸리면 100% 고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집중취재, 김윤지 기자입니다.

[리포터]
충남의 한 연구실.

17년째 소나무재선충병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의 천적인 곰팡이 등을 활용한 치료제도 개발했습니다.

소나무재선충 감염목에 천적곰팡이를 주입하면 선충을 잡아먹기 시작하는데, 이 원리를 활용한 겁니다.

농촌진흥청이 지정한 민간연구소의 실험에서 해당 약제의 방제 효과는 95%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성창근 /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 명예교수
"이 정도 죽었었거든요. 이 정도 노랗게 죽으면 한 달이면 빨갛게 바뀌어요. 그런데 10월에 가서 제가 우리 천적 백신 주사를 했는데 그다음 해 3월 4월 5월까지 살아있어. 5월에 갔더니 솔잎이 나오고."

치료제는 일부 방제 현장에 판매돼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정책에는 아직 쓰이질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산림당국의 소나무재선충 방제는 모두베기와 방제 예방 주사 크게 두 가지입니다.

감염목을 모두 제거하는 방법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지자체에선 중요 산림 위주로 예방 주사를 병행하는 겁니다.

하지만 예방 주사가 완전한 해결책으로 평가받지 못합니다.

효과 지속 기간이 짧고, 비용적 부담도 크기 때문입니다.

독성도 강해 식물 성장에 방해가 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윤상갑 / 산림기술사
"약제가 살충제 역할을 하는데 이게 이제 우리가 면역성이 곤충의 면역성이 생기다 보니까..소나무가 면역성이 없어지면 나중에 가서 재선충이 아닌 다른 병해충에 의해서 나무는 그냥 죽거든요."

/산림청은 치료제 사용에 대해 "시중에서 개발중인 것은 파악하고 있다"며 "자연 생태계에는 직접적인 효과가 없는 걸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농촌진흥청 등 정부 인증 등록이 되면 사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5년간 산림청이 소나무재선충 방제를 위해 발주한 약제 양만 56만 통 이상. 이에 들어간 예산은 578억 원이 넘습니다.
G1뉴스 김윤지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 디자인 이민석>
김윤지 기자 yunz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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