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충취재
<집중.2> 재선충병 확산..근본적 방제 대책 '시급'
2025-11-14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
[앵커]
어제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예찰이 강화되면서 감염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철저한 사후 관리와 함께 근본적 방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 18개 시군에서 보내온 나무입니다.
모두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입니다.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놓으면 물속으로 나온 재선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세하게 먼지 모양처럼 보이잖아요. 이게 현미경으로밖에 확인을 못 해요."
재선충은 매개충인 2종류의 하늘소에 의해 옮겨집니다.
기후변화로 이 매개충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게 재선충병 확산의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장석준 / 강원자치도 산림과학연구원 자원보호팀장
"기후가 조금씩 따뜻해지다 보니까 재선충을 옮겨주는 매개충 얘네가 생존 기간이 좀 길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활동 기간도 좀 넓어지니까 피해를 더 많이 줄 수도 있고.."
춘천과 홍천 등 영서지역은 특히 잣나무 피해가 큽니다.
잣나무는 재선충병에 감염돼도 잠복기가 있어 방제작업 이후에도 고사목이 다시 발생하는 등 방제가 더 어렵습니다.
영동은 강릉과 동해, 삼척, 정선 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일부 발생했는데,
자연적이 아닌 인위적 발생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장석준 / 강원자치도 산림과학연구원 자원보호팀장
"사람이 옮겼거나 다른 요인에 의해서 왔는데 그래서 그런 것들을 부분적으로 몇 년만 지나면 바짝 방제를 하거나 잘하면 없어질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국립산림과학원 조사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 신규 발생 원인 64%가 감염목 이동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예찰 활동이 강화되면서 발생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종국 /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산림환경보호학)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사업 자체가 산림청의 예찰 방제 사업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을 것 같고요. 지금 다시 예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결국에는 피해목이 좀 다량으로 발견되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방제 체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새로운 방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 디자인 이민석>
어제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예찰이 강화되면서 감염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철저한 사후 관리와 함께 근본적 방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 18개 시군에서 보내온 나무입니다.
모두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입니다.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놓으면 물속으로 나온 재선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세하게 먼지 모양처럼 보이잖아요. 이게 현미경으로밖에 확인을 못 해요."
재선충은 매개충인 2종류의 하늘소에 의해 옮겨집니다.
기후변화로 이 매개충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게 재선충병 확산의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장석준 / 강원자치도 산림과학연구원 자원보호팀장
"기후가 조금씩 따뜻해지다 보니까 재선충을 옮겨주는 매개충 얘네가 생존 기간이 좀 길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활동 기간도 좀 넓어지니까 피해를 더 많이 줄 수도 있고.."
춘천과 홍천 등 영서지역은 특히 잣나무 피해가 큽니다.
잣나무는 재선충병에 감염돼도 잠복기가 있어 방제작업 이후에도 고사목이 다시 발생하는 등 방제가 더 어렵습니다.
영동은 강릉과 동해, 삼척, 정선 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일부 발생했는데,
자연적이 아닌 인위적 발생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장석준 / 강원자치도 산림과학연구원 자원보호팀장
"사람이 옮겼거나 다른 요인에 의해서 왔는데 그래서 그런 것들을 부분적으로 몇 년만 지나면 바짝 방제를 하거나 잘하면 없어질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국립산림과학원 조사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 신규 발생 원인 64%가 감염목 이동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예찰 활동이 강화되면서 발생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종국 /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산림환경보호학)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사업 자체가 산림청의 예찰 방제 사업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을 것 같고요. 지금 다시 예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결국에는 피해목이 좀 다량으로 발견되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방제 체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새로운 방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 디자인 이민석>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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