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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보훈위탁병원 부족..고령 국가유공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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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은 대선에 이목이 쏠려있기는 하지만 보훈의 달이기도 합니다.

국가유공자들 잘 챙기겠다고 말은 하는데 현실은 늘 부족하죠.

대표적인게 의료 혜택인데요, 의료 취약지인 강원도는 특히 더합니다.
보훈 병원은 하나도 없고 비슷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위탁 의료기관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집중취재, 정창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76살 심명보 씨는 지난 1972년 베트남 전쟁에 파병됐습니다.

총알이 발목을 뚫고 지나가 4개월 만에 돌아왔습니다.

지금도 발이 완전히 펴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전쟁 후유증이 심한데 병원비가 부담입니다.

[인터뷰] 심명보 / 월남 참전 용사
"(병원비가) 비싸잖아요. 그러니까 보훈병원으로 쫓아와요. 서울 중앙보훈병원에 가서 치과를 하는데 거기도 뭐 서울, 경기 , 강원 이래 쫓아와 가지고 치과가 아주 엄청 붐벼요."

보훈 병원으로 몰리는 건 병원비 혜택 때문입니다.

전액 국비를 지원받거나 본인부담금의 최대 90%까지 지원받습니다.

문제는 보훈 병원이 전국에서 단 6곳 뿐이고, 강원도에는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정덕교/국가유공자
"치료는 그냥 받는데도 교통비에 다 들어가는 거예요..보훈병원 큰걸 영동 쪽에 지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에 위탁 의료 기관을 지정해 비슷한 혜택을 주고 있는데 이마저도 부족합니다.

강원도에 63곳 뿐입니다.

특히 1차 의료기관인 의원급이 대부분입니다.

응급실이 있는 보훈 위탁 병원은 17곳 뿐이어서,

급하게 근처에 있는 병원 응급실을 가면 의료진도 환자도 난감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보훈 위탁병원 미선정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보훈 혜택을 못 받으시니까. 진료 시간도 늦춰지고 여러 번 발걸음을 하셔야 되고. (보훈병원으로) 그렇게 가셔도 빠른 치료가 어려우시니까 다시 되돌아오셔서.."

국가보훈부는 올해 보훈 위탁 병원을 1,000 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춘/이광수>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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