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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 강릉 산불 한 달, 이재민 고통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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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마가 경포 일대를 휩쓸고 지나간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아직 이재민들은 임시 숙소에 머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언제 일상으로 돌아갈지도 가늠할 수 없습니다.

강릉산불 한달, 집중취재 먼저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펜션을 운영하던 이정훈 씨는 산불로 집과 직장을 모두 잃었습니다.

상속받은 펜션을 개보수하고 올여름 대목을 준비했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습니다.

[인터뷰]
"집이랑 직장을 다 잃은 셈이니까. 그렇게 되면 집도 문제고 집이 있어도 생활하는 데 필요한 돈도 지금 문제인 실정이고요."

대부분 이재민의 사정은 마찬가지.

가전제품 등 세간살이는 모두 불에 탔고, 남은 건물 기둥만 보면 속이 타들어 갑니다.

이 마저도 기둥이 남았다고 피해 조사에서는 '반파'로 결정돼, 지원금도 줄어들게 됐습니다.

[인터뷰]
"국가에서 지원하는 구호금도 반파는 절반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실제로 들어가야 하는 돈은 짓는 것 이상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인데 저희가 받을 수 있는 돈은 절반 밖에 안되는 거죠."

현재 이재민들은 임시대피소였던 아이스아레나를 떠나 곳곳에 흩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이 마저도 두 달 뒤에는 컨테이너 숙소 등으로 다시 옮겨야 합니다.



"저희가 실수를 하거나 이래서 일어난 게 아닌데..60일 이후에 집이 어디서 지내야 할지도 막막합니다."

이재민을 위한 1차 재난지원금은 이달 말이나 되어야 지급될 예정이지만,

◀ S /U ▶
"재난지원금만으로는 이재민의 재기를 돕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향후 일부는 성금으로 충당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강릉 산불로 전국에서 모인 성금은 3백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성금을 더해도 재기를 돕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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