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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2> 공공연한 비밀..전국 기승
[앵커]
이런 군부대 마트의 불법 영업은 강원도 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취재 결과 밝혀졌습니다.

심지어 일부 업자들은 물량 확보를 위해 군부대 마트 물품 공급차량과 은밀한 거래를 통해 물건을 싹쓸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속해서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경기도 연천의 한 군부대 마틉니다.

스타렉스 차량 한대가 들어오더니, 마트에서 음료수와 맥주 30여 박스를 싣고 떠납니다.

차량이 도착한 곳은 인근의 또 다른 군부대 마트.

차량 운전자가 한쪽 구석에서 박스에 붙어 있는 군부대 마트용 스티커를 뜯어낸 뒤 차량에 다시 싣습니다.

차량은 연천의 또 다른 군부대 마트와 경기도 포천의 군부대 마트에서 물품을 더 실은 뒤 경기도 구리의 물류창고에 도착합니다.

중간도매업자가 이날 하룻동안 군부대 마트를 돌며 사들인 물품은 소주와 맥주, 음료수 등을 합해 모두 90박스에 달합니다.

이렇게 사들인 물품은 경기도 지역의 노래방과 당구장 등에 납품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불법으로 이뤄지다 보니 세금계산서도 없습니다.



"무조건 소매로 판매하는거에요. 다 현금으로 해 버리니까 자료가 하나도 없어요. 이건 다 무자료 현금 거래예요. 그건 100%예요."

불법 행위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춘천의 한 외곽도로.

차량 한대가 대기하고 있던 군부대 마트 물품공급 차량에서 물건을 연신 옮겨 싣습니다.

중간도매업자가 물량 확보를 위해 물품공급 차량과 직거래를 통해 물품을 받는 겁니다.



"전국적인 현상으로 (도매상들이) 많이 알아요 그걸. 그렇게 식별을 못해요. 그래서 많이들 팔지."

군부대 마트는 영업실적을 올리고, 중간 도매상은 시세 차익을 얻는 불법 거래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단속은 이뤄지 않고 있습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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