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고유림, 신아림, 박진형
"입으면 힘이 불끈"..40kg도 거뜬한 '괴력 조끼'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국내 연구진이 최대 40kg의 무게를 들어 올릴 때 힘을 보태주는 '입는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가볍고 착용도 간편해 산업 현장은 물론 간병과 요양 등 돌봄 분야에서도 활용이 기대됩니다.

네트워크 현장, TJB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검정색 조끼를 입은 남성이 40kg 짜리 운동기구를 번쩍 들어올립니다.

한국기계연구원 첨단로봇연구센터 연구진이
개발한 입는 로봇, '바이오닉 슈트' 입니다.

평범한 조끼와 다를 바 없는 이 옷의 비밀은 사람의 근육처럼 움직이는 '근육옷감'입니다.

형상기억합금을 머리카락보다 가는 코일 형태로 가공해 옷감처럼 만든 건데,

전류를 흘려보내면 근육처럼 수축하면서 힘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불과 10g의 근육옷감이 최대 15kg의 무게를 들어올릴 만큼 강력한 힘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박성준 / 한국기계연구원 박사후연구원
"근육 옷감 구동기는 수축을 하기 때문에 허리, 팔꿈치, 어깨 세 관절에 모두 보조력을 제공할 수 있어서 무거운 것도 쉽게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 S /U ▶
"40킬로그램의 무게 보조를 받은 채로 이 케틀벨을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확실히 그냥 들 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들 수 있습니다."

작동 방법도 간단합니다.

'시작' 이라는 음성 명령만으로 작동하고, 특정 각도로 몸을 구부리면 자동으로 힘을 보태도록 학습시킬 수도 있습니다.

무게도 1kg 안팎에 불과하고, 착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20초면 충분합니다.

기존의 입는 로봇이 딱딱한 장비에 몸을 맞춰야 했다면 이제는 간편하게 옷으로 입는 시대가 온 겁니다.

[인터뷰]
박철훈 / 한국기계연구원 첨단로봇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이게 일상에 보급되기 위해서는 유니폼이나 작업복처럼 항상 입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겉보기에는 옷이지만 실제로는 로봇인 거죠. 이것을 바로 3세대 웨어러블 로봇이라고 부릅니다."

최근에는 군 탄약고와 택배 업계에서 시범 운영도 시작됐습니다.

연구진은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들어야 하는 산업 현장은 물론, 환자를 부축하거나 돌보는 간병, 요양 분양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JB 김지훈입니다.
(영상촬영 김일원 / 영상편집 송창건 / 화면제공 한국기계연구원)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