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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치악산도 위협"
[앵커]
소나무재선충병이 횡성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강원 내륙 산림 생태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금강송 군락지로 유명한 치악산국립공원마저 위협받으면서 확산 차단을 위한 방제 대책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횡성의 한 야산.

곱게 물든 단풍 사이로 맥없이 말라버린 소나무가 눈에 띕니다.

전기톱이 굉음을 내자 수십 년간 자리를 지켜온 나무가 힘없이 쓰러집니다.

잘려 나간 나무는 산비탈 곳곳에 쌓이고, 벌목된 자리에는 밑동만 남았습니다.

울창했던 산자락은 민둥산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박제환 횡성군산림조합 산림관리과장
"지금 현장을 다녀보면은 확산 속도가 무지 빠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주 사이에.."

/횡성 지역 소나무재선충병은 서원면 일부 지역에만 발생했지만,

불과 10년 사이 공근면과 우천면 등 전 지역으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소나무와 잣나무 등 현재까지 2천9백여 그루가 감염됐고,

7천4백여 그루가 의심목으로 확인돼 벌채가 이뤄졌습니다./

확산 경로는 양평과 홍천을 지나 횡성으로 유입돼 사실상 이 일대 전 구간이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브릿지▶
"소나무재선충병은 워낙 확산 속도가 빨라 금강송 군락지로 유명한 이곳 치악산국립공원을 위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같은 매개충을 통해 확산됩니다.

감염된 소나무에서 자란 매개충이 재선충을 몸에 지닌 채 다른 나무로 이동하면서 병을 퍼트립니다.

감염목을 제거해도 주변으로 확산되는 병의 속도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홍성현 횡성군 산림녹지과 주무관
"감염목과 감염의심목을 베는 소구역 모두베기와 수종전환방제 예방나무주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단지를 중심으로 동부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유림은 산림 소유주의 동의가 필요한데 절차를 거치다 방제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방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산림 소유주의 협조를 이끌어낼 제도적 보완과 신속한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합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 디자인 이민석)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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