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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억 원 어치 석유 불법 유통 일당 검거
[앵커]
전국 각지의 주유소에서 160억 원 어치 천만리터의 석유를 불법으로 유통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중동전쟁 여파로 유가 불안 상황을 틈타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이같은 일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경찰이 현관문을 강제 개방하고 주거지에 있던 남성을 긴급 체포합니다.

몰래 빼돌린 석유를 불법 유통한 혐의입니다.

경찰이 석유 불법 유통 일당 33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강원자치도를 비롯한 경기와 충남 등 전국 11개 주유소를 빌린 뒤,

신용불량자와 같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 명의와 계좌를 빌려 주유소 운영자로 등록했습니다.

이후 정상적인 주유소 운영 관계자와 공모해 석유를 주유소로 공급하는 대리점에 허위 발주를 넣고,

운송 기사와도 짜고 석유 일부를 이미 만들어 놓은 문제의 주유소로 공급했습니다.

이 과정에 대리점 직원도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공급된 석유는 시중보다 리터당 100~200원 정도 저렴하게 팔았습니다.

또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세무 당국이 세금 누락을 파악하는 데 6개월 정도 걸린다는 점을 악용해,

몇 달씩 짧게 운영하다 폐업하는 방식으로 추적을 피했습니다.

이들이 지난 2024년 부터 올해 까지 2년 간 불법적으로 판매한 석유는 천만 리터, 160억 원 어치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탈세를 하고 판매 대금만 챙기는 수법으로 60억 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SYN▶박정호/ 강원경찰청 광역수사대 1계장
"최상위 운영 총책 등 총 33명을 검거해 그중 4명을 구속하고 2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석유 판매 허가를 쉽게 받을 수 있고, 석유관리원에서 모든 유통 과정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 S /U ▶
"경찰은 국세청 고발장을 접수 받아 조세범 처벌 위반 혐의를 추가하는 한편 범죄 수익금에 대해서도 환수 절차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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