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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기획10> 반세기만에 열린 인제 '한계산성'
[앵커]
숨겨져 있는 도내 곳곳의 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한계령하면 수려한 자연 경관이 먼저 떠 오르실 텐데요,

그곳에 역사적 가치를 품고 있는 사적 '한계산성'이 있다는 걸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을 막아내고 값진 승리를 거뒀던 현장을 이종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인제에서 양양으로 넘어가는 고개 한계령은 손 꼽히는 단풍 명소입니다.

이 일대 한계산으로도 불리는 해발 1,430미터 안산 역시 암벽지대를 비롯해 빼어난 풍광을 품고 있습니다.

천혜의 비경 속 이 곳에는 민족의 자존을 지킨 역사적 현장이 숨겨져 있습니다.

탐방로 입구를 지나 형형색색의 숲을 둘러보며 올라가다 보면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압도적인 장면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고려 시대 대몽항쟁기 최후의 항전지이자 승전지였던 한계산성입니다.

[인터뷰]박군웅 경기도 안양시
"처음에 올 때 깔딱고개가 딱 하나 있다 보니까 외세들이 올라오면서 지치고 무기도 더 가져오지 못해서 저 산성을 함락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7킬로미터 둘레의 한계산성은 산 정상부의 상성과 아래쪽 하성으로 구분되는데,

상성은 현재 남한내에서 가장 험준한 곳에 축조된 산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S /U ▶
"이곳은 한계산성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남문지입니다. 산성 초입인 만큼 대몽항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현장으로 추정됩니다."

난공불락이었던 산성 안에서는 고려와 조선시대의 다양한 유물과 함께, 우물이나 망대, 수혈지 등도 발견돼,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계산성 일대는 지난 50년 동안 출입이 허락되지 않다가, 인제군과 국립공원공단이 운영방안을 마련하면서 최근에야 일반에 개방됐습니다.

[인터뷰]윤형준 인제군 지역유산팀장
"컨텐츠 중심, 교육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거나 그래서 지역 관광자원의 한축을 형성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계산성은 옥녀탕 등 천혜의 자연에 둘러싸여 있어, 비경을 감상하며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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