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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대표 일꾼> 강원도의회 최종현 의원 (속초1)


시의원에서 도의원으로..“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것에 ‘우선’

"정치가 조금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속초시의원을 거쳐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 입성한 초선의 최종현 의원(속초1)은 임기 동안 무엇을 얻었느냐보다 무엇을 남겼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정치에서 가장 앞세우는 것은 정책이나 예산이 아니라 '사람'이다. 최 의원이 걸어온 길과 의정활동에 담긴 그의 생각을 들었다.

 

 최 의원은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특별히 남들보다 뛰어난 시간을 보냈다기보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주변을 살피며 자연스럽게 사람의 정을 배운 때였다고 말한다. 함께 웃고, 때로는 어려움을 나누며 서로 의지했던 사람들이 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지금도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가 그때부터 만들어진 것 같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 의원은 "정책도, 예산도, 제도도 결국 사람들의 삶을 조금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그래서 주민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가볍게 듣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도의원이 되기 전 그는 속초시의원으로 활동했다.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주민들을 만난 시간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것'이 정치의 출발이라는 믿음으로 이어졌다. 책상에서 보고받는 것과 현장에서 직접 듣는 것은 크게 다르다는 것이다. 현장에 가면 보고서에 나오지 않는 문제가 보이고, 주민들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알 수 있다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정치는 특별한 사람들의 일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동네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일"이다. 거창한 말보다 주민들이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이 시기에 굳어졌다.

 

 인생의 멘토를 묻자 그는 한 사람을 꼽지 않았다. 지역에서 묵묵히 일해온 사람들,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족과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처지에서도 용기를 내는 사람들이 모두 스승이었다고 했다. 그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 자체가 가장 큰 교과서"라고 말한다.

 

 최 의원이 도의원에 도전한 이유는 지역의 문제를 더 넓은 차원에서 해결하고 싶어서였다. 시의원으로 일하며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도 시 차원에서만 풀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예산과 제도 모두 강원도와 중앙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그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시의회에서 도의회로, 다시 강원도와 중앙정부로 연결하는 역할을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도의원이 된 지금도 생각은 같다. 지역 주민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강원도 전체의 발전을 고민해야 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구 사업 하나를 챙길 때도 속초만의 이익에 그치지 않고 강원도의 발전과 이어지도록 고민한다. 최 의원은 "도의원은 명예가 아니라 책임의 자리"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에게 지역구는 단순한 선거구가 아니라 "내가 살아가고, 사람을 만나고, 정치를 하는 삶의 현장"이다. 시장에서 만나는 상인, 어촌에서 만나는 어민, 골목길에서 만나는 주민 모두 그가 지역구를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보게 하는 이웃들이다.

 

 그래서 그는 지역구를 숫자로 보지 않으려 한다. 어떤 사업의 수혜자가 몇 명인지도 중요하지만, 그 사업으로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편해지는지, 한 상인의 장사가 얼마나 나아지는지, 한 어르신이 얼마나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다.

 

 어떤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그는 "일을 많이 한 의원도 좋지만, 그보다 주민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 의원"이라고 답했다. 정치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끝까지 노력할 수는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최종현 의원에게 이야기하면 적어도 그냥 흘려듣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한다.

 

 그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것은 소박하지만 구체적이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 하나를 만들고, 불편했던 제도 하나를 바꾸고, 지역의 미래를 위한 작은 기반 하나라도 만들어 놓는 일이다.

 

 최 의원은 마지막으로 "정치가 조금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걱정, 어르신들의 안전, 소상공인의 어려움, 지역 청년들의 고민을 정치가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그는 "잘한 것은 잘했다고 말씀드리고, 부족한 것은 인정하고 더 노력하겠다"며 "정치인이기 전에 이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밝힌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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