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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친일파 가옥 보수..혈세 투입 논란
[앵커]
춘천에 대표적인 친일파 민영휘의 묘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강원자치도와 춘천시가 친일파 민영휘의 묘를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묘막 보수공사에 수천만 원의 세금을 투입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조선 후기에 지어진 고택.

친일파 민영휘의 묘를 관리하기 위해 후손인 민성기가 쓰던 묘막. 민성기 가옥입니다.

민영휘는 경술국치에 앞장서 일제로부터 자작 작위를 받은 대표적 친일반민족행위자입니다.

지난 2007년 정부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 195인 명단에도 포함됐습니다.

◀브릿지▶
"제가 서 있는 이곳, 친일파 민영휘의 묘를 관리하기 위한 묘막인데요. 이 묘막을 보수하기 위해 올해 강원자치도와 춘천시가 예산 수천만 원을 투입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최근 이 고택의 담장과 협문 보수공사를 위한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

공사 추정 금액만 9천만 원에 육박합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누군가가
가옥 대문에 래커로 낙서를 해 관련 보수 비용을 지출하기도 했습니다.

친일파 묘 관리를 위한 후손의 묘막에 지금까지 투입된 세금만 최소 4억 원대.

춘천시의회에서도 예산 투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윤민섭 춘천시의원
"시민들의 혈세가 개인 사유 재산에 많이 투입되는 것 또한 시민들이 납득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제 춘천시와 강원도가 적극 나서서 문화유산 지정 취소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춘천시는 해당 가옥이 강원자치도 지정 문화유산인 만큼 유지 보수에 대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단 입장입니다.

지금처럼 계속 혈세를 들여 친일파 가옥을 보수하는게 맞는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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