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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서면 산사태..주민 긴급 대피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홍천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마을 뒷산이 무너지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윤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가파른 산비탈을 따라 조각난 돌과 함께 토사가 흘러내립니다.

빼곡했던 나무도 뿌리채 뽑혀 넘어져 있습니다.

경사면엔 대형 바위가 위태롭게 박혀 있습니다.

오늘(4일) 새벽 홍천군 서면 모곡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은 오전 7시 49분쯤 신고를 접수하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농기계 보관 창고 한 동이 매몰됐고 농경지 일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근에 거주하던 마을 주민 17명은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최금순 / 마을주민
"돌이 굴러내려오는게 차보다 더 빨라. 엄청 빨리 굴러내리고 소리가 아주 무슨 큰 트럭으로 자갈 들이 붓는 것처럼 엄청나..무서워요. 돌 구르는 게 엄청 빠르니까 무서워."

급박한 상황에 여벌 옷은 챙기지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숙자 / 마을주민
"119 아저씨들이 와서 안 된다고 빨리 나가라고 근접도 못 한다고. 약도 못 챙겨서 사정을 했지. 난 인슐린을 맞는 사람인데, 인슐린을 못 맞으면 죽으니까.."

주민들은 사흘 전부터 산사태 징후인 산울림을 경험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한식 / 마을주민
"3일 전에 비가 오는데 바위가 좀 구르고 어제도 좀 굴렀고..저는 짐승이 다니는 줄 알고 특히 고라니가 많아요. 예전에도 고라니가 다니다 바위가 떨어진 적이.."

현장엔 여전히 크고 작은 바위가 계속 굴러 떨어지고 있어 즉각적인 복구는 어려운 상황.

홍천군은 산림청에 의뢰한 긴급 진단 결과, 그동안 내린 비로 인한 산사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발생 원인과 계획이 나오는 대로 복구 공사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 긴급 대피한 주민에게는 임시 숙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윤지입니다. <영상취재 손영오>
김윤지 기자 yunz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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