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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기술로 막는다
      [앵커]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착각한 사고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고령 운전자 사고가 많은데요,
면허 반납을 권하기도 하지만 강원도처럼 대중 교통이 마땅치 않은 곳에서는 이동권이 제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비정상적인 가속을 차단하는 안전 장치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창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024년 7월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는 사상자 14명을 냈습니다.

68살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가속페달을 잘못 밟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부천 제일시장에서도 67살 운전자가 몰던 트럭이 페달 오조작으로 시장 안으로 돌진해 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S/U▶
"순간의 판단이 큰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운전자의 실수를 보완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자동차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에 대한 부품 인증 기준을 시행했습니다.

비정상적인 가속을 감지해 차량 출력을 제어하기 때문에 멈춰있거나 저속 주행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아도 차량은 급가속 하지 않습니다.



"급가속 방지 시스템입니다."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우선 6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740명에게 장치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요원/경기도 이천시
"딸이 제 차를 타보더니 아빠도 옛날에는 잘하더니 운전하는 게 시원치 않아졌다고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오조작 방지 장치를 통해 수집한 주행 자료는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한상훈/경찰청 교통기획과 경장
"주행자료를 분석해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검토 중인 고위험운전자 조건부 운전면허 제도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고령 운전자가 운전 능력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보배/한국도로교통공단 면허민원처 대리
"고령운전자의 안전한 이동과 사고 예방을 위한 상담 사업입니다.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분께서는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무료로.."

인증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정비 업체를 통해 누구나 장착할 수 있으며,

2029년부터 생산되는 신차는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가 의무화됐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영상취재/이광수)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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