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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장애인 모자 속여 '수천만 원' 보험
[앵커]
장애인 학대 관련 보도 오늘도 이어갑니다.

장애를 가진 모자가 20건에 가까운 보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기초생활 수급 가정으로 경제 상황이 넉넉치 않은데도 한 달 보험금만 300만 원이 넘습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20대 A씨의 보험 가입 내역입니다.

2024년 6월 17일. 이날 하루 가입한 보험만 7건.

나흘 뒤 가입한 2건까지 합하면 모두 9건의 보험 계약이 일주일 새 이뤄졌습니다.

한 달 보험금만 190만 원 가까이 됩니다.

A씨 어머니의 보험 가입 내역도 비슷합니다.

/비슷한 기간 10건의 보험 계약이 체결됐고, 매달 130만 원 가량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었습니다./

/A씨 가족이 매달 부담한 보험금만 320여 만원에 달합니다./

기초생활 수급비 등으로 생활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통상적인 보험 가입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A씨는 중증 지적장애를, A씨 어머니는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장애인입니다.

보험 설계사가 모자의 장애를 이용해 과도한 보험 계약을 체결한 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박종휘 강원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대리
"접근 자체가 그루밍 범죄에 속할 정도로 친분을 먼저 쌓았고, 그 신뢰 관계를 이용해서 부당한 계약들을 했고, 당사자분들이 수급비로 생활하시는데.."

보험 설계사는 모자의 계좌에서 수천만 원의 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 받기도 했는데,

A씨는 보험 계약은 물론 돈이 이체된 사실도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낸 보험료 등을 추산하면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험 설계사와 보험회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SYN/음성변조▶ 보험회사 관계자
"잘 모르겠는데 이게 방송에 나와야 할 것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요."

도내 한 군 단위 지역에선 지적 장애인에게 월급을 준다 속이고,

3년 가까이 무임금으로 노동력을 착취한 세차장 업주가 실형을 선고 받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브릿지▶
"앞서 보신 것처럼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장애인 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그 현황을 김윤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영상취재 손영오 / 디자인 이민석>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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