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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급 대학 도서관..독서는 외면
[앵커]
요즘 대학 도서관은 시설만 보면 호텔 못지않습니다.

카페에 영화관까지 갖춘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생들은 얼마나 책을 읽을까요.

모레(12일) 도서관의 날을 맞아 강원 지역 대학생의 독서량을 살펴봤습니다.

김이곤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대학교 도서관.

세련된 인테리어와 영화관, 고사양 컴퓨터와 잠을 잘 수 있는 시설까지 갖췄습니다.

도서관을 찾은 학생들은 전공 공부나 문제풀이, 태블릿 PC 등에 빠져 있습니다.

책을 읽는 학생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신간 베스트셀러를 모아 놓는 코너에도, 책이 그대로 있습니다.

강원지역 대학생의 독서량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해 강원지역 주요 대학 학생 1인당 연간 대출 권수를 분석해 봤습니다.

/E 대학 0.2권, C 대학 0.9권에 그쳤고 그나마 춘천교대가 8.2권으로 높았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정체된 수준입니다./

/도내 거점 국립대 강원대 역시 2.3권으로 전국 평균에 못 미칩니다./

종이책 대신 전자책 등이 늘었고,

기본적인 독서량 감소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SYN / 음성변조▶ 대학생
"시험기간 아닐 때 책 대출도 하고 요즘은 E-book도 잘돼 있어서..자기 할 일이 바빠서인 것도 있고, 근데 솔직히 종이책이나 이런 책에 대한 거리감이 좀 있는 것 같아요."

◀SYN / 음성변조▶ 대학생
"확실히 취업 쪽을 병행하기에는 좀 많이 힘든 것 같더라고요. 책을 읽으면 이제 다른 걸 할 시간이 부족해지다 보니까"

대학생 독서량 향상을 위해 대학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책 대출을 많이 하면 상품권과 학사 포인트를 주고, 분기별로 전시회와 독서 챌린지를 열기도 합니다.

하지만 취업 스펙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 독서는 여전히 외면받는 게 현실입니다.

◀전화INT▶
전현구 /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 사무총장
"포인트 제도와 같은 단기적 요인은 지속성이 낮고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본적인 해법은 전공 교과 과목과 연계한 도서관 이용을 통합하는 구조인데요. 그래서 대학도서관도 이를 위해서 주제별 자료 큐레이션이나 독서 기반 토론 프로그램 운영 등을.."

도서관의 날을 맞아 올해 몇 권의 책을 읽겠다는 목표를 한번 설정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 디자인 이민석)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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