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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묫자리..지자체가 마음대로
[앵커]
해외에 거주하다 수년 만에 성묘를 위해 고향을 찾았다 묫자리가 훼손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강릉시가 벌인 일인데 제보자는 사후 대응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주장합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베트남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해 9월 성묘를 위해 수년 만에 고향인 강릉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묫자리 주변이 온통 공사중인데다 소유지 일부를 가로지르는 길까지 나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A씨
"보니까 임의대로 훼손돼 있고, 길도 내놓고 제 땅을 다 자기네들 마음대로 파헤쳐놨더라고요."

수소문 끝에 확인한 공사 주체는 강릉시.

A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강릉시는 3년 전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근 피해지역의 성토 공사를 하려고 출입로로 사용했다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SYN(음성변조)▶ 강릉시 관계자
"통로로 쓰게 된 이유는 기존의 큰 도로에서 진입로가 나 있었어요. 진입로를 통해서 가장 인접하게 돼 있고 그래서 저희가 통행을 했는데.."

토지 소유주와의 사전 협의 누락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SYN(음성변조)▶ 강릉시 관계자
"저희가 사실 처음에는 당연히 사유지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작업 도중에 일부 전화오고 보니까..사실 저희가 좀 그런 건 놓친 부분이 있지요. 이분 땅을 건드린 건 아니고 단순히 통행로로만 썼거든요."

A씨는 상황 발생 이후 강릉시의 대응도 문제삼고 있습니다.

시가 A씨에게 분묘 이장비용 지원이나 감정평가를 통한 토지 매매를 제안했다는 건데,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A씨
"제가 지금까지 몇십 년을 관리해오던 산소를 (왜)자기네들 때문에 이전을 해야되며, 땅은 제가 팔 계획이 전혀 없는데 왜 팔아야해요."

논란이 계속되자 강릉시는 A씨와 지속적인 보상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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