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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도 외면..양구 출렁다리
[앵커]
4년 전 양구군이 오지마을 주민을 위한 교량을 만들었습니다.

관광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출렁다리로 조성됐는데요.

하지만 주민 이용은 저조하고, 관광객도 많이 찾지 않으면서 애물단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양구읍 상무룡2리와 월명리를 잇는 길이 335m의 출렁다리.

1940년대 화천댐 건설로 육로가 단절된 상무룡 2리 마을 주민을 위해 국비 78억 원, 군비 52억 원을 들여 지난 2022년 개통했습니다.

양구군은 지역 상징성을 담아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출렁다리로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은 물론 주민에게도 외면 받고 있습니다.

◀SYN/음성변조▶ 마을 주민
"나도 여기 살지만 이렇게 (다리를) 놓을 줄은 몰랐어요. 상무룡리 사람들이 이 다리를 건너는 사람은 나는 하나도 없다고 봐요."

배를 타면 몇 분 만에 건너는 거리를 다리를 이용하면 한참 걸리는 데다,

폭도 좁고 짐도 나를 수 없어 생활 용도로 활용하기에 불편하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그럼 관광용으로는 잘 활용되고 있을까.

관광객을 위한 인근 농산물 판매장은 방치 상태이고,

최근에는 안전 문제로 다리 출입 마저 통제됐습니다.

◀SYN/음성변조▶ 인근 주민
"방문하는 사람마다 의미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하기는 해요. 천금같은 돈을 들여서 투자를 했는데 그렇다고 관광객이 많이 오는 것도 아니고 오셔서 머무는 것도 아니고.."

양구군은 당시 확보한 예산 규모와 지리적 여건상 지금의 구조로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송경용/양구군 건설과장
"워낙 많은 예산에 한계가 있어서 인도, 통행로 확보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인도교를 설치해서 추진하게 된 상황이 되겠습니다."

또 출입 통제와 관련해서는 해빙기 점검 중 하자가 의심되는 부분이 일부 발견돼 정밀 안전 진단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보수를 마치는 대로 시설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손영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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