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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 대금 달라"..농민 집단 반발
[앵커]
알로에 제품 생산 업체와 계약 재배를 맺은 태백 농가들이 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송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머리띠를 두른 농민들이 공장 앞을 채웠습니다.

손에는 농기구 대신 현수막과 피켓을 들었습니다.



"지급하라! 지급하라! 지급하라!

사정은 이렇습니다.

태백에 농가 23곳은 지난 2023년 알로에 제품을 생산하는 한 업체와 계약 재배를 맺었습니다.

농가에서 알로에를 재배해 3.3㎡당 만 오천 원에 납품하는 조건이었습니다.

계약 재배를 위해 출자금을 내야 한다는 업체 측의 설명에 따라 출자금도 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출자금은 물론 납품 대금까지 6억여 원 가량을 못 받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신차석/ 피해농가 대책위원장
"농민들은 사실 돈 없습니다.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받아서 농사를 따라가기 위해 가지고 그거를 내고 농사를 지었습니다."

해당 업체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태백에 공장 설립을 추진했습니다.

공장 가동 시점에 맞춰 알로에를 납품받기 위해 농가와 미리 계약을 체결한 겁니다.

하지만 공장 완공이 미뤄지면서 납품받은 알로에는 폐기 처분됐습니다.

업체 측은 자금난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업체 대표
"폐기처분하는 바람에 그걸 갖고 현금화 시키지 못했던 부분도 있고요. (공사비가) 과다 지출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자금 압박을 조금 받아.."

또 출자금은 모종을 제공하는 대가이고, 배당금도 지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농가들은 업체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지만, 경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브릿지▶
"농민들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재수사를 요구하는 한편, 업체 대표에게 대금과 출자금의 지급을 촉구했습니다.“

업체 측은 농가에 사과의 뜻을 전하는 한편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G1 뉴스 송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락춘>
송승원 기자 ss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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