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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기관장 상가에 직원 동원 '논란'
[앵커]
강원자치도의 한 출연기관에서,

기관장 가족상가에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업무 시간에 자리를 비워야 하는 직원은 허위 출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해당 기관은 "자발적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이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원자치도가 출자·출연한 한 기관입니다.

지난달 이 기관의 기관장 모친상이 있었습니다.

◀ S /U ▶
"춘천의 한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는데, 상을 치르는 과정에 직원들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장례 기간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 연인원은 수십 명.

이들은 조문객을 맞이하고 의전과 잡무 등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직원은 운구도 도왔습니다.

◀SYN/음성변조▶ 직원 A
"그렇게 일을 한 건 맞다. 좀 의전을 중요시하게 생각하시는 분이세요."

/또 다른 직원도 장례식장에 일을 도와 주러 갔었다고 말합니다./

출퇴근 전후는 물론,

근무 시간에 장례식장에 가야 하는 직원은 타 기관 업무 협의 등으로 출장을 냈습니다.

허위 출장인데, 기관에서도 인정합니다.

◀SYN/음성변조▶ 해당 기관 관계자
"제가 (출장을) 달으라고 했던 것 같아요. 여러 대내 기관 유관기관 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안내가 필요해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업무 외 저렇게 하라는 것 자체가 부당지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법적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안지연 / 변호사
"지위나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서 업무 범위가 아닌 그런 초과되는 일을 시켰을 때..가족상에 동원되는 것에 어느 정도의 강제력이 있었다면 직장 내 괴롭힘 사례가.."

해당 기관은 일부는 인정하면서도 자발적 선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기관 관계자
"저희가 뭔가 실수한 건 당연히 맞는 것 같은데..제가 그냥 우리 몇몇 직원들, 그 우리 팀장들만 가서 운구 좀 도와주자고 해서.."

/경조사 지원에 대해서는 "기관장의 지시가 아닌, 실장의 제안과 직원들의 자발적인 선택이었고 수십 명이 동원된 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당 기관은 출장 처리가 통념상 맞지 않다면서 반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손영오 / 디자인 이민석)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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