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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에..해경 72정 인양 본격화
2025-12-30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
[앵커]
45년 전 고성군 앞바다에 침몰한 해경 함정 72정 인양이 추진됩니다.
해경은 구체적인 방법과 비용 등을 살펴 오는 2027년 본격적인 선체 인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리포터]
[리포터]
1980년 임무 수행 중 기상 악화와 장비 고장으로 같은 해경 함정과 충돌해 침몰한 72정.
당시 함정에 타고 있던 승조원 17명 전원이 실종됐지만 아직까지 유해는 단 한 구도 수습되지 못했습니다.
가족을 품에 안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린 세월만 45년.
[인터뷰]신원섭/ 고 신흥섭 이경 형
"신군부 시절에 언론 통제 하에서 공개되지 않았고, 그동안 저희 유가족들이 수차례에 걸쳐서 예산 반영을 국회에도 제출했고 그 이후로도 계속 올렸는데 계속 아예 반영 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유가족들의 기나긴 요구 끝에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 72정 인양을 위한 선박 조사 명목의 사업비 2억 원을 처음으로 반영했습니다.
선체 인양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양 방법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 됐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진행된 수중 조사 결과 수심 110미터 지점에서 발견된 72정은 현재 부식 정도가 매우 심하고,
기울기와 수심 등을 고려할 때 인양이 쉽지 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해경은 우선 반영된 예산을 활용해 내년 상반기 선체 인양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유해와 유품의 유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 수립에 나섭니다.
[인터뷰]손용/ 해양경찰청 구조기획계장
"잠수사가 선체 타격 시 구멍이 날 정도로 부식이 심하지만 인양은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희생되신 분들에 대한 예우는 국가 차원에서 당연히 이행돼야 할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절차도 시작됐습니다.
DNA 채취를 마친 유가족들은 가족이 남긴 작은 흔적만이라도 꼭 찾고 싶습니다.
[인터뷰]조병주/ 고 조병섭 경장 동생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바라던 소원이 이루어져서 형제와 부모님 옆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해경은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비용과 시간 등을 산정해 내년 정부에 다시 한번 72정 인양을 위한 예산 반영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45년 전 고성군 앞바다에 침몰한 해경 함정 72정 인양이 추진됩니다.
해경은 구체적인 방법과 비용 등을 살펴 오는 2027년 본격적인 선체 인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리포터]
[리포터]
1980년 임무 수행 중 기상 악화와 장비 고장으로 같은 해경 함정과 충돌해 침몰한 72정.
당시 함정에 타고 있던 승조원 17명 전원이 실종됐지만 아직까지 유해는 단 한 구도 수습되지 못했습니다.
가족을 품에 안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린 세월만 45년.
[인터뷰]신원섭/ 고 신흥섭 이경 형
"신군부 시절에 언론 통제 하에서 공개되지 않았고, 그동안 저희 유가족들이 수차례에 걸쳐서 예산 반영을 국회에도 제출했고 그 이후로도 계속 올렸는데 계속 아예 반영 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유가족들의 기나긴 요구 끝에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 72정 인양을 위한 선박 조사 명목의 사업비 2억 원을 처음으로 반영했습니다.
선체 인양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양 방법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 됐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진행된 수중 조사 결과 수심 110미터 지점에서 발견된 72정은 현재 부식 정도가 매우 심하고,
기울기와 수심 등을 고려할 때 인양이 쉽지 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해경은 우선 반영된 예산을 활용해 내년 상반기 선체 인양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유해와 유품의 유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 수립에 나섭니다.
[인터뷰]손용/ 해양경찰청 구조기획계장
"잠수사가 선체 타격 시 구멍이 날 정도로 부식이 심하지만 인양은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희생되신 분들에 대한 예우는 국가 차원에서 당연히 이행돼야 할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절차도 시작됐습니다.
DNA 채취를 마친 유가족들은 가족이 남긴 작은 흔적만이라도 꼭 찾고 싶습니다.
[인터뷰]조병주/ 고 조병섭 경장 동생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바라던 소원이 이루어져서 형제와 부모님 옆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해경은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비용과 시간 등을 산정해 내년 정부에 다시 한번 72정 인양을 위한 예산 반영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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