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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내려 앉았는데..원인은 아직
[앵커]
G1뉴스에서는 지난 10월 강릉의 한 마을에서 땅밀림으로 추정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보도 이후 산림청이 땅밀림은 아니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지만,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는 아직 파악된 게 없어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 10월 폭우에 폭삭 내려 앉은 지반.

도로까지 그대로 밀려나갔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현장 조사를 통해 해당 현상이 땅밀림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

또 방치될 경우 어떤 문제가 생길 지 정확한 원인을 찾아 대응에 나서야 하지만 두 달째 아무런 조치가 없습니다.

주민들은 폭설이 오거나, 겨울이 지나 언 땅이 녹을 경우 이런 현상이 더 악화될까 걱정이 많습니다.

◀SYN/음성변조▶ 마을 주민
"물어보니 모른다. 시에서 얘기가 들어간 게 없다. 그러면 자기들 내부에서만,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고. 추후에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반을 잘 조사를 해서 공사를 하겠다라는 뭔가 대안이.."

원인 조차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는 상황에서 휘어진 도로 밑에 매설된 가스관로 공사도 아직입니다.

한국가스공사는 당초 관로가 기존 설치 위치 보다 1m 가량 움직여 손상 위험이 크다고 봤지만,

시험 굴착 결과 당장의 위험은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며 공사 시점을 미뤘습니다.

◀SYN/음성변조▶ 한국가스공사 관계자
"배관 건전성 평가까지 했는데 이게 뭐 터지거나 그럴 염려는 없지만 향후 밀릴 것을 대비해서 내년쯤에 저희가 계획을 잡아서.."

주민 불안이 계속되면서,

강릉시는 용역을 통해 땅이 움직인 마을 일대 안전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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