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내 18개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양양군에는 교육지원청이 없습니다.

인근 속초와 묶여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이 운영되면서 지역에서는 신설에 대한 요구가 컸는데요.

최근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제도적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지원청이 없는 양양군.

지역에서는 신설 요구가 거셌습니다.

인근 속초양양교육지원청에서 통합 관리를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이 더디다는 등의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지난해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에 '교육자치조직권'을 포함해 교육지원청 설치 자율권을 확보하려고 노력했지만, 국회에 계류된 상탭니다.

◀ S /U ▶
"이런 가운데 최근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가칭 '양양교육지원청' 신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지방교육자치법은 교육지원청의 관할 구역과 위치를 시·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역 여건과 교육 수요를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양양교육지원청 신설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교육지원청 설치·통합·분리 등에 관한 법적 근거가 명확해져, 지역에 맞는 교육행정 체계논의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2023년부터 교육지원청 신설을 촉구해 온 양양군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내겠단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종석 양양군의장
"지역과 우리 의회, 행정이 힘을 모아서 지방교육자치를 위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미래의 양양을 책임지는 중대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양양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였던 양양교육지원청 신설이 이번에는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